미국프로골프(PGA)에서 세계 1위 자리를 둘러싸고 욘 람(스페인)과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의 순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분위기다.

21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김주형이 15위, 임성재가 18위에 머물렀다. 이경훈은 39위에서 38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김시우는 42위를 유지했다. 김성현은 140위에서 135위로 올랐다.

골프 세계 랭킹은 각 선수가 2년간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성적으로 기준으로 정해진다. 최근 열린 대회 성적에 가중치가 부여된다.

한국 선수들 순위가 정체된 것은 직전 열린 PGA투어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성적이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서 김성현이 33위, 김주형이 45위, 임성재가 56위에 그쳐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반면 세계 1위를 둘러싼 경쟁은 치열하다. 대회마다 1위가 바뀌면서 세계 골프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욘 람은 이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12위에 그친 셰플러는 1위 자리를 욘 람에게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피닉스오픈에서 우승한 셰플러에게 1위 자리를 내줬던 매킬로이는 이번에는 3위까지 미끄러졌다.

한편 한국 여자 선수들의 세계 랭킹 역시 큰 변동이 없는 모습이다. 고진영이 5위, 전인지가 8위, 김효주가 9위로 10위권 내 순위를 유지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