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경제지주와 협업해 17~19일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 980곳에서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는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세일'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우 평균 소비자가격 대비 1등급 등심의 경우 약 30% 할인된 100g당 6590원, 불고기·국거리류인 설도·사태·우둔·앞다리 등은 약 50% 할인된 100g당 2260원에 판매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0~50% 저렴한 수준이다.

또 농식품부는 한우자조금을 활용해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0일간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등을 통해 한우 할인행사를 추가로 실시한다. 할인액의 20%를 한우자조금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때는 일반 가정에서 많이 소비하는 설도·사태·우둔·앞다리 등 불고기와 국거리류 위주로 진행된다. 평균 소비자가격 대비 반값 수준으로 인하해 100g당 2160원 대에 판매할 예정이다.

'소프라이즈 2030 대한민국 한우세일'은 비수기인 2~3월, 6~7월, 10~12월 중 일정 기간을 정해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식품부와 농협은 이번 할인행사가 끝난 후에도 하나로마트의 한우 고기 판매가격을 20% 낮게 유지할 계획이다. 수요 감소로 인한 한우 도매가격 급락을 억제하고 대형 유통업체와 온라인 몰 등의 한우 소매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직간접 유통비용을 포함한 소비자가격 구조상 도매가격이 하락한 비율만큼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는 대대적인 할인 판매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한우 가격 인하를 체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이슬 기자 / cjswlxhql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