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임시국회 정상 운영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에 협력을 촉구했다. 여당 측 방탄 국회 주장엔 "실정, 폭주를 가리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11일 인천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이 안보, 민생 발목을 잡고 있는 비정상적인 국정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장께 요청 드린다. 본회의를 열어 안보와 경제위기 등 국가 현황 관련 긴급 현안질문 실시 여부에 대한 표결 절차를 밟아 달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에도 요구한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면서 본회의를 계속 피하면 결국 자승자박이 될 것"이라며 "각 상임위원회라도 조속히 열어 일하는 국회에 동참하라"고 했다.

그는 "역대 이토록 한가하고 무책임한 집권 여당은 없었다"며 "무한책임져야 할 여당이 민생경제 상황뿐 아니라 안보위기까지 못 본 척 하면서 국회 문을 잠근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보 실패를 초래하고도 사과, 문책, 대책도 없다"며 "거짓말로 진실을 덮고 대통령이 나서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것도 모자라 여당은 해묵은 색깔론으로 물타기에 급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제사법위원회에만 계류 법안이 수백 건"이라며 "여당이라면 최소한 상임위라도 열어 법안 심사하자고 해야 하는데, 방탄 국회란 억지만 부린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수진 원내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안보 참사에 국민 불안이 높고 복합 경제위기에 경제와 민생은 경고등이 깜빡이는데 국회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방탄 국회 핑계를 대며 국회를 개점휴업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은 안보 참사, 민생경제 위기에 대한 긴급 현안질문을 위한 본회의 개의 요구를 묵살 중"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부 발의 법안들이 처리되지 못했다면서 야당 탓하던 정부여당이 정작 법안 심의를 위한 1월 국회를 틀어막고 있다"며 "누가 방탄 국회를 만들고 있나"라고 규탄했다.

더불어 "일하지 않는 국회를 고집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윤석열 참사 정권의 실정과 폭주를 가리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정권 실정을 가리려 국민 부여 의무를 해태한다"고 주장했다.

최이슬 기자 / cjswlxhql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