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영화 ‘아바타 2 (물의 길)’는 교훈과 감동을 주는 명작이다
입력 : 2023. 01. 09(월) 15:55
지난 토요일(1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혜화CGV에서 영화 ‘아바타 2(물의 길)’을 보았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박태상(朴泰尙) 방송대 명예교수를 지도교수로 모시고 좋은 영화를 보고 영화 비평을 하는 모임인 ‘영화를 사랑하는 모임(영사모)’ 회원들과 함께 관람했다.
2005년부터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을 기리는 충북 옥천 지용제(芝溶祭).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이효석(李孝石)을 기리는 강원도 평창의 봉평메밀꽃축제 등에 참석했다. 박태상 교수의 실력과 인품이 휼륭하고, 좋은 영화가 보고 영화비평 시간이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유익한 시간이어서 만사 제치고 꾸준히 참석해 왔다.
2009년에 나온 영화 ‘아바타1’의 시대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130년 후인 2154년 이야기다. 편리함과 행복을 추구하는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자원이 고갈되어 귀중한 자원 채취를 위해 판도라 행성을 찾아 가서 평화로운 원주민 나비족을 무자비하게 학살한다. 나비족은 기적적으로 전쟁에 승리한다.
영화 ‘아바타2’는 15년이 지난 2169년 나비족과 싸우다가 우여곡절 끝에 오마티카야 부족 족장이 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는 가정을 꾸리고 네 자녀를 갖는다. 평화롭게 살아가는 판도라 행성에 이번에는 자원 채취가 아닌 완전 이주 목적으로 지구인들이 우수한 무기를 앞세우고 침입한다. 하늘을 나는 이크란을 타고 아버지가 물려준 화살로 싸우는 나비족은 첨단 살상무기로 무장한 지구인을 감당할 수가 없다.
바닷가에 살고 있는 멧카이나 부족 속으로 피신한 제이크 일가족을 찾아서 죽이려는 과정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붙잡힌 제이크의 자녀들을 구해낸다. 구출된 자녀들이 익사 직전의 부모들을 구해낸다.
‘물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물은 모든 것을 함께 묶는다. 생명과 죽음, 어둠과 빛’, ’바다는 당신이 태어나기 전에도 있었고 죽은 후에도 있다. 바다는 주고 바다는 가져간다‘. ’가족이 지켜야 할 요새다. 가족을 지키는 것이 남자의 존재이유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이 대화가 누적 관객수 역대 순위 1위 ’아바타1‘과 3위 ’타이타닉‘을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메시지요, 그의 철학이다.
첫째,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이 문명과 과학은 발전시켰지만 자원 고갈과 기후위기, 환경 파괴 등을 가져와서 미래 지구는 살 수 없는 행성이 되어서 자원 취득과 이주 목적으로 다른 행성을 찾으러 다닐지도 모른다는 준엄한 경고다.
둘째, 지구촌 곳곳에서 환경을 파괴하면서 남을 차별하고 벽을 쌓고 싸우고 있는 부족주의(tribalism)와 비인간화(dehumanize)의 세상을 만든 기성세대와 기득권층, 우리의 과거 잘못에 대한 통렬한 풍자요, 뼈 아픈 비판이다. 판도라 행성에 있는 모든 생물들은 하나로 연결되어 교감을 통한 의사소통을 하면서 평화롭게 잘 살아간다. 인간과 육지동물, 공중의 새들, 해양 생물들과도 얼마든지 교감하고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을 현재 나는 까치와의 교감을 통해서 절절히 체험하고 있다.
셋째, 타자화(他者化)와 대상화(對像化), 파편화(破片化)가 판치는 실존(實存) 상실의 고도 과학기술정보사회, 4차산업혁명시대에도 가족이 인간 존재의 근본 이유라고 가족의 소중함을 눈물겹게 강조하고 있다.
넷째, 영화를 시작할 때도, 끝날 때에도 어머니가 어린 아이를 환호하며 머리 위로 높이 들어올린다. 아이들이 잡혀갔을 때 부모가 목숨을 걸고 구출했고, 아이들이 자라서 절체절명의 부모들을 구출한다. 우리 아이들이 희망이요 물처럼 남들을 감싸주고 화해하는 미래다.
1월 8일(일), KBS-TV에서 방영한 ’동물의 왕국‘에서 ’티베트 고원의 어미 눈표범‘을 보고 눈물이 났다. 위험한 천적들로부터 새끼들을 지키려고 눈 덮힌 고원의 위태로운 절벽 바위 틈에서 낳아놓고 먹이를 구하려고 내려갔다. 그 사이에 철없는 아기 눈표범 두 마리가 집을 나섰다가 한 마이는 떨어져서 흔적도 없고 한 마리는 위태로운 눈 쌓인 절벽을 헤매고 다니다가 다리도 다쳐서 절룩거렸다. 집에 돌어온 어미 눈표범은 새끼들이 없자 새끼들을 슬프게 부르면서 위험한 동물 무리들도 두려워하지 않고 찾으러 다니는 모습은 눈물겨웠다.
완전히 놀랍고 감동적인 모습은 영토 침범했다는 이유로 숫컷 눈표범이 공격해오니까, 아직 완전히 자라지도 않은 새끼 눈표범이 목숨을 걸고 어미 눈표범을 대신해서 사생결단의 대결에 나서는 것이었다. 새끼 눈표범의 무서운 결기가 무서웠던지 숫컷 눈표범이 슬그머니 도망했다. 부모가 자녀를 보호하면서 키우고, 자라난 자녀가 부모를 보호하고 구하는 모습이 ’아바타2‘ 영화와 우리 삶과 완전히 같았다.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감동이었다.
2005년부터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을 기리는 충북 옥천 지용제(芝溶祭).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이효석(李孝石)을 기리는 강원도 평창의 봉평메밀꽃축제 등에 참석했다. 박태상 교수의 실력과 인품이 휼륭하고, 좋은 영화가 보고 영화비평 시간이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유익한 시간이어서 만사 제치고 꾸준히 참석해 왔다.
2009년에 나온 영화 ‘아바타1’의 시대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130년 후인 2154년 이야기다. 편리함과 행복을 추구하는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자원이 고갈되어 귀중한 자원 채취를 위해 판도라 행성을 찾아 가서 평화로운 원주민 나비족을 무자비하게 학살한다. 나비족은 기적적으로 전쟁에 승리한다.
영화 ‘아바타2’는 15년이 지난 2169년 나비족과 싸우다가 우여곡절 끝에 오마티카야 부족 족장이 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는 가정을 꾸리고 네 자녀를 갖는다. 평화롭게 살아가는 판도라 행성에 이번에는 자원 채취가 아닌 완전 이주 목적으로 지구인들이 우수한 무기를 앞세우고 침입한다. 하늘을 나는 이크란을 타고 아버지가 물려준 화살로 싸우는 나비족은 첨단 살상무기로 무장한 지구인을 감당할 수가 없다.
바닷가에 살고 있는 멧카이나 부족 속으로 피신한 제이크 일가족을 찾아서 죽이려는 과정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붙잡힌 제이크의 자녀들을 구해낸다. 구출된 자녀들이 익사 직전의 부모들을 구해낸다.
‘물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물은 모든 것을 함께 묶는다. 생명과 죽음, 어둠과 빛’, ’바다는 당신이 태어나기 전에도 있었고 죽은 후에도 있다. 바다는 주고 바다는 가져간다‘. ’가족이 지켜야 할 요새다. 가족을 지키는 것이 남자의 존재이유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이 대화가 누적 관객수 역대 순위 1위 ’아바타1‘과 3위 ’타이타닉‘을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메시지요, 그의 철학이다.
첫째,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이 문명과 과학은 발전시켰지만 자원 고갈과 기후위기, 환경 파괴 등을 가져와서 미래 지구는 살 수 없는 행성이 되어서 자원 취득과 이주 목적으로 다른 행성을 찾으러 다닐지도 모른다는 준엄한 경고다.
둘째, 지구촌 곳곳에서 환경을 파괴하면서 남을 차별하고 벽을 쌓고 싸우고 있는 부족주의(tribalism)와 비인간화(dehumanize)의 세상을 만든 기성세대와 기득권층, 우리의 과거 잘못에 대한 통렬한 풍자요, 뼈 아픈 비판이다. 판도라 행성에 있는 모든 생물들은 하나로 연결되어 교감을 통한 의사소통을 하면서 평화롭게 잘 살아간다. 인간과 육지동물, 공중의 새들, 해양 생물들과도 얼마든지 교감하고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을 현재 나는 까치와의 교감을 통해서 절절히 체험하고 있다.
셋째, 타자화(他者化)와 대상화(對像化), 파편화(破片化)가 판치는 실존(實存) 상실의 고도 과학기술정보사회, 4차산업혁명시대에도 가족이 인간 존재의 근본 이유라고 가족의 소중함을 눈물겹게 강조하고 있다.
넷째, 영화를 시작할 때도, 끝날 때에도 어머니가 어린 아이를 환호하며 머리 위로 높이 들어올린다. 아이들이 잡혀갔을 때 부모가 목숨을 걸고 구출했고, 아이들이 자라서 절체절명의 부모들을 구출한다. 우리 아이들이 희망이요 물처럼 남들을 감싸주고 화해하는 미래다.
1월 8일(일), KBS-TV에서 방영한 ’동물의 왕국‘에서 ’티베트 고원의 어미 눈표범‘을 보고 눈물이 났다. 위험한 천적들로부터 새끼들을 지키려고 눈 덮힌 고원의 위태로운 절벽 바위 틈에서 낳아놓고 먹이를 구하려고 내려갔다. 그 사이에 철없는 아기 눈표범 두 마리가 집을 나섰다가 한 마이는 떨어져서 흔적도 없고 한 마리는 위태로운 눈 쌓인 절벽을 헤매고 다니다가 다리도 다쳐서 절룩거렸다. 집에 돌어온 어미 눈표범은 새끼들이 없자 새끼들을 슬프게 부르면서 위험한 동물 무리들도 두려워하지 않고 찾으러 다니는 모습은 눈물겨웠다.
완전히 놀랍고 감동적인 모습은 영토 침범했다는 이유로 숫컷 눈표범이 공격해오니까, 아직 완전히 자라지도 않은 새끼 눈표범이 목숨을 걸고 어미 눈표범을 대신해서 사생결단의 대결에 나서는 것이었다. 새끼 눈표범의 무서운 결기가 무서웠던지 숫컷 눈표범이 슬그머니 도망했다. 부모가 자녀를 보호하면서 키우고, 자라난 자녀가 부모를 보호하고 구하는 모습이 ’아바타2‘ 영화와 우리 삶과 완전히 같았다.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감동이었다.
| 김윤호 주필 / ihonam@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