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팬슈머(팬+컨슈머)'들의 대용량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제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고객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왕 김밥을 최근 출시했다.

GS25가 선보인 ‘왕 땡초불고기김밥’은 지름이 약 6㎝로 크기를 키웠고 땡초·간장소소로 비빈 밥, 불고기 등 6가지 재료로 구성했다.

함께 출시한 ‘밥브리또 참치샐러드’도 상품의 토핑을 기존 대비 30% 늘렸고, 참치·그린빈·계란롤을 추가로 구성해 포만감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맥주 업계에서도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용량은 늘리고 가격은 낮춘 ‘대용량 맥주’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 상반기 소비자 조사를 통해 1.6ℓ 용량으로 부족함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대용량 상품군에 ‘테라 1.9ℓ’를 새롭게 추가했다.

오비맥주 역시 소비자 요구에 따라 신제품 ‘카스 2.0 메가 페트’를 선보였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대용량을 원하는 팬슈머 의견을 적극 반영한 상품 출시가 활발하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연말을 앞두고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시카 수딩 크림 홀리데이 에디션’을 선보였는데 이중 ‘레드 블레미쉬 시카 수딩 크림(80㎖)’은 대용량으로 출시해 달라는 고객 요청을 반영해 기존 제품 대비 1.6배 큰 용량으로 출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화장품 브랜드 엠퀴리(M_CURIE)도 ‘코어 파워 퍼스트 에센스’를 대용량으로 출시해 달라는 고객 요청에 따라 기존 155㎖ 용량을 250㎖로 늘려 처음 선보였다.

최이슬 기자 / cjswlxhql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