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신전면이 독거가구를 위해 특색있는 서비스를 펼쳐 지역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독거노인을 비롯한 취약 계층의 안타까운 소식이 자주 전해지고 있으나 방문돌봄이나 동작감지, 화재감지, 응급전화 등 독거노인 응급안전서비스 장치가 설치되지 않거나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신전면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붙였다.

신전면 주민복지팀은 마을 이장과 함께 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나 건강 문제가 있는 청장년 가구 등 독거 취약 계층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총 280가구를 발굴하고 해당 가구에 지원되고 있는 서비스 현황을 조사해 방문이나 안부 확인 서비스를 받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인 최종 30가구를 선정했다.

담당 직원이 해당 가구에 주 2회 아침마다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불편 사항을 청취해 해결을 돕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해 이불 빨래 등이 어려워 비위생적으로 생활하는 독거노인 가구에는 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해 세탁서비스를 지원하고, 벌레나 해충에 취약한 가정은 주택 내·외부 소독서비스를 지원한다.

서비스 대상자인 영수마을의 한 어르신은 “면사무소에서 전화를 자주 해 주니 너무 고맙고 몸이 불편해 이불 빨래는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가져가 깨끗하게 빨아다 주니 세상에 이런 효자들이 어디 있겠냐”고 말했다.

박병철 신전면장은 “복지사각지대 독거 가구에 대한 맞춤형 지원 사업에 만족도가 높고 크게 호응해 주셔서 사업을 추진하는데 더욱 힘을 얻는다”며 “신전면 전 직원들은 발로 뛰는 행정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맞춤형 독거가구 지원사업은 신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공동모금회로부터 배분받은 행복더하기 사랑나눔 모금 예산 2백만 원 예산을 활용해 지난 9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강진=김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