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중학교는 지난 21일 ‘지역생태 탐사’를 주제로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탐진강 생태탐사 동아리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탐사활동은 우리 지역 주변의 생태환경과 생물 다양성을 알아보고 학생들이 지키고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자원임을 깨닫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날 행사는 장흥중학교 하태석교장의 재능기부로 진행되어, 오전에는 해창만 갯벌과 갯골 생태탐사와 서식하는 생물을 채집하여 갯벌 생물다양성을 확인하였다. 오후에는 강진만 생태공원 탐사활동 및 주변 환경정화, 석교마을 주변의 탐진강 일대 탐사활동을 전개하여 학생들이 주변 생태계의 다양성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되었으며, 더 나아가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다양한 생물종의 중요성,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 민감한 주제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현장 체험의 기회가 축소되고, 특히 농촌지역 학생들은 체험 기회가 적어 교육적 혜택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기를 맞아 자연과 함께 하는 탐사가 이루어져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들은 “현재 우리의 편리한 생활로 인해 환경이 오염되었고, 그로 인해 다른 생물과 사람들이 그 피해가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였다.

강진중학교 조석희 교장은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자연 현장을 탐방해 우리 학생들의 환경의식을 일깨우고, 작은 노력으로 환경과 주변 생태계를 지켜나가는 주인의식을 함양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김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