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섬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해양치유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 완도군은 지난 15일 완도읍을 시작으로 22일 군외면, 31일 노화읍 등에서 '찾아가는 해양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섬지역 특성상 참여하기 어려운 읍·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양치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해양치유 프로그램은 노르딕워킹 폴을 활용해 스트레칭을 한 뒤 해양 에어로졸이 풍부하고 바다풍경이 아름다운 해안 길에서 노르딕워킹을 실시하는 순으로 진행한다.

또 매트에 누워 바람소리,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와 함께 하는 '싱잉 볼(Singing Bowl)을 통해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황칠, 비파, 청산도 보리 등 완도에서 생산되는 특산물과 꽃을 첨가해 만든 다양한 꽃 음료와 차를 시음하는 기회도 갖는다.

해양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모씨(59)는 "따스한 봄 햇살을 온몸에 받으며 맑고 고운 싱잉 볼 소리를 들으니 복잡하고 어수선했던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참여가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완도=이민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