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백두에서 한라까지 한라에서 백두까지 3
김윤호 주필입력 : 2021. 12. 05(일) 16:16
한라산 국립공원 생태계 보호도 좋지만 인간의 생리현상을 억압해서 고통을 주어서는 절대 안된다. 국내 다른 국립공원 관리에서도 마찬가지다. 화장실을 설치한다고 한라산 이미지와 생태게가 망가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도저히 참기 힘든 생리현상을 해결하려고 남의 눈치를 보면서 탐방로를 벗어나서 근심을 해결하는 사람이 날마다 얼마나 많겠는지, 심도있게 헤아려 볼 일이다. 이것은 머리 좋은 높은 분들처럼 책상에 앉아서 하는 상상이나 추측이 아니고, 현장을 보고 체험해서 나온 증언이다.
아무리 사람의 가치가 돈의 유무와 많고 적음의 다과(多寡)로 평가받고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된 황금만능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모든 면에서 사람이 먼저고,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고 여기고 그렇게 노력해야 되지 않겠는가.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것들은 그것이 무엇이든 바로바로 시정하고 고처져야 하는 것이 인류 보편적 양심과 상식의 명령이고, 인류 문명과 문화의 대명제(大命題)다.
다음날 11월 5일, ‘지방자치 30년, 새로운 시대정신과 과제: 자치, 분권, 혁신’의 주제로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에 있는 새마을금고제주연수원에서 열린 ‘2021 한국지방자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나는 마침 제주시갑 지역구 출신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만났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 사실을 직접 전하려 했으나 명함을 주고 받고 인사만 했고, 송재호 의원의 민첩한 행동에 말할 여건이 안 되었다.
산림법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및 동 법률 시행령, 국가배상법 등 관련 법령의 규정에 의한 법률적 책임과 정치적·도의적 책임이 있는 제주도 제주시갑, 제주시을, 서귀포시 출신 국회의원,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시장과 제주시의회 의장, 서귀포시장과 서귀포시의회 의장,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 등에게 제주도와 한라산, 우리 국토와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소한 일 같지만 중대한 불편과 민원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나의 체험과 소견이 객관적인 타당성이 있는지를 알려면 아주 간단하다.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 입구에서 백록담에서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상대로 ‘한라산 등정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었입니까?’ ‘한라산 등정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시정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를 묻는 간단한 여론조사를 단 하루만 해도 명백하게 알 수 있다.
제주도민의 복지 향상과 관광 여건을 조성하기 위하여 제주도의 종합적인 개발과 보존 및 구체적인 사업 시행에 관한 근간을 이루는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은 1991년 12월 제주도개발특별법, 2002년 4월 1일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을 거처서 2006년 7월 1일부터 고도의 자치권과 실질적인 지방 분권을 보장하는 현재의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이 시행되어 정부직할령(政府直轄領)인 전국 유일의 특별자치도가 된지 15년이 지났다.
특별법은 제주도민이 주체가 되어 제주도의 향토 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자연 및 자원을 보호하며, 농업·임업·축산업·수산업 등 산업을 보호·육성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관광, 교육, 의료 등 핵심산업과 이에 기반한 IT 등 첨단산업의 육성으로 친환경적 동북아 중심도시로 육성하고 이상적인 자유시장경제 모델을 구축하며, 분권형 선진국가를 선도하려는 비전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도입되었다.
나는 제주도에 갈 때마다 진압군(토벌대)·경찰과 무장대(인민 유격대) 사이에서 민간인이 더 많이 희생되어 한라산 유채꽃밭이 피로 물든 제주4·3사건을 생각한다.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2019년 12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가 결정한 제주4·3사건 민간인 희생자수는 14,442명이다. 진압군에 의한 민간인 희생자 7,624명, 무장대에 의한 민간인 희생자 1,528명이나 민간인 희생자는 최대 25,000~30,000명으로 추정된다. 한편 진압군은 1,091명 사망하였고, 1,500~4,000명 규모의 무장대는 전멸하였다.
이념에 매몰되어 피 흘린 동족상잔(同族相殘)의 참혹하고 아픈 역사에서 벗어나서 세계인이 찾고자 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국제관광도시가 되고,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선도하고 상징하는 세계 평화의 섬으로 부활하여 아름답고 찬란한 섬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응원한다.
김윤호 주필
아무리 사람의 가치가 돈의 유무와 많고 적음의 다과(多寡)로 평가받고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된 황금만능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모든 면에서 사람이 먼저고,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고 여기고 그렇게 노력해야 되지 않겠는가.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것들은 그것이 무엇이든 바로바로 시정하고 고처져야 하는 것이 인류 보편적 양심과 상식의 명령이고, 인류 문명과 문화의 대명제(大命題)다.
다음날 11월 5일, ‘지방자치 30년, 새로운 시대정신과 과제: 자치, 분권, 혁신’의 주제로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에 있는 새마을금고제주연수원에서 열린 ‘2021 한국지방자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나는 마침 제주시갑 지역구 출신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만났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 사실을 직접 전하려 했으나 명함을 주고 받고 인사만 했고, 송재호 의원의 민첩한 행동에 말할 여건이 안 되었다.
산림법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및 동 법률 시행령, 국가배상법 등 관련 법령의 규정에 의한 법률적 책임과 정치적·도의적 책임이 있는 제주도 제주시갑, 제주시을, 서귀포시 출신 국회의원,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시장과 제주시의회 의장, 서귀포시장과 서귀포시의회 의장,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 등에게 제주도와 한라산, 우리 국토와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소한 일 같지만 중대한 불편과 민원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나의 체험과 소견이 객관적인 타당성이 있는지를 알려면 아주 간단하다.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 입구에서 백록담에서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상대로 ‘한라산 등정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었입니까?’ ‘한라산 등정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시정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를 묻는 간단한 여론조사를 단 하루만 해도 명백하게 알 수 있다.
제주도민의 복지 향상과 관광 여건을 조성하기 위하여 제주도의 종합적인 개발과 보존 및 구체적인 사업 시행에 관한 근간을 이루는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은 1991년 12월 제주도개발특별법, 2002년 4월 1일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을 거처서 2006년 7월 1일부터 고도의 자치권과 실질적인 지방 분권을 보장하는 현재의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이 시행되어 정부직할령(政府直轄領)인 전국 유일의 특별자치도가 된지 15년이 지났다.
특별법은 제주도민이 주체가 되어 제주도의 향토 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자연 및 자원을 보호하며, 농업·임업·축산업·수산업 등 산업을 보호·육성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관광, 교육, 의료 등 핵심산업과 이에 기반한 IT 등 첨단산업의 육성으로 친환경적 동북아 중심도시로 육성하고 이상적인 자유시장경제 모델을 구축하며, 분권형 선진국가를 선도하려는 비전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도입되었다.
나는 제주도에 갈 때마다 진압군(토벌대)·경찰과 무장대(인민 유격대) 사이에서 민간인이 더 많이 희생되어 한라산 유채꽃밭이 피로 물든 제주4·3사건을 생각한다.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2019년 12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가 결정한 제주4·3사건 민간인 희생자수는 14,442명이다. 진압군에 의한 민간인 희생자 7,624명, 무장대에 의한 민간인 희생자 1,528명이나 민간인 희생자는 최대 25,000~30,000명으로 추정된다. 한편 진압군은 1,091명 사망하였고, 1,500~4,000명 규모의 무장대는 전멸하였다.
이념에 매몰되어 피 흘린 동족상잔(同族相殘)의 참혹하고 아픈 역사에서 벗어나서 세계인이 찾고자 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국제관광도시가 되고,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선도하고 상징하는 세계 평화의 섬으로 부활하여 아름답고 찬란한 섬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응원한다.
김윤호 주필ihonam@naver.com
| 김윤호 주필 / ihonam@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