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사상 첫 5연패 눈앞…울산 무관 위기
선두 전북, 다음달 5일 최종전 남기고 울산에 승점 2 차이로 앞서
다득점 7골 앞서 최종전 비겨도 우승 유력
뉴시스입력 : 2021. 11. 29(월) 17:06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사상 첫 5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내심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을 기대했던 울산 현대는 무관의 위기에 몰렸다.

28일 전북과 울산의 희비가 갈렸다.

전북은 이날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에서 주장 홍정호의 결승골과 문선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40분 뒤 펼쳐진 경기에서 수원 삼성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0-0 무승부에 그쳤다.

21승(10무6패 승점 73)째를 거둔 전북은 주춤한 2위 울산 현대(승점 71)와 승점 차를 2로 벌리며 첫 K리그 5연패에 7부 능선을 넘었다.

다음달 5일 최종 38라운드만 남겨뒀다. 전북은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은 홈에서 대구를 상대한다.

승점으로만 따져도 전북이 유리하다. 전북은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제주를 잡으면 울산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상에 오른다.

비겨도 유리하다. 전북이 비기고, 울산이 대구를 꺾어 나란히 승점 74가 되면 다득점을 따지는데 전북이 69골로 울산(62골)에 7골 차로 크게 앞선다.

울산이 기대할 수 있는 역전 우승 시나리오는 대구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전북이 제주에 패하는 게 거의 유일하다. 이렇게 되면 울산은 승점 74, 전북은 73이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 시절인 2017년을 시작으로 조세 모라이스 감독 시절을 거쳐 5년 연속 K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부터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울산은 올해 새롭게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2인자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대한축구협회(FA)컵까지 트레블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무관의 위기다.

울산은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전북의 벽을 넘지 못하고 리그 2위에 만족했다.

특히 2019년에는 최종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한 골 뒤져 울분을 삼켰다. 최종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4로 덜미를 잡히면서 역전 우승을 내줬다.

전북과 울산이 최종전에서 만날 제주(4위), 대구(3위)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위한 순위 경쟁을 끝내지 않아 상대들의 저항은 변수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전북과 울산이 모두 우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종전이 열리는 다음달 5일 전주와 울산 모두에서 우승 트로피와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단, 진품 트로피는 우승 가능성이 높은 전북의 안방 전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2019년에는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승점이 높았던 울산, 지난해에도 1위였던 전북의 경기장에 진품 트로피를 배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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