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 욕심 좀 내보겠다"
커리어하이 KIA 김태진, 입대 최원준 공백 메운다
기동취재본부입력 : 2021. 11. 29(월) 17:05


"리드오프 욕심 내보겠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태진(26)이 야무진 꿈을 꾸고 있다. 입대하는 외야수 최원준의 리드오프를 은근히 노리고 있다. 현재는 뒤를 이를 뚜렷한 후보가 없다. 한번도 풀타임을 못했다. 그러나 리드오프 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김태진이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인지도 관심이다.

이적 2년 차를 맞은 김태진은 올해 커리어하이 기록을 찍었다. 99경기 출전해 414타석을 소화했다. 타율 2할7푼6리, 36타점, 43득점, 8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처음으로 400타석을 넘겼고 가장 많은 안타를 생산했다. 그럼에도 3할1푼4리에 그친 출루율은 가장 아쉬운 대목이다.

개막은 2군에서 출발했으나 준비를 잘해 4월 말에 승격했다. 주전 3루수로 꾸준히 자리를 지켰다. 10월에 타구를 처리하다 약지 골절상을 입어 20일동안 자리를 비웠다. 한창 타격감이 좋았던 시점에서 낙오했다. 규정타석을 못한 이유였다. 그럼에도 타격에서 도약에 성공한 시즌이었다.

타격에서 생각을 바꾼 계기는 이범호 2군 총괄코치의 조언이었다. 그는 "'홈런칠거냐·'는 말씀에 깨우쳤다. 내야 땅볼을 쳐도 3루수 백핸드 혹은 3유간으로 쳐야 승산이 있다. 발이 빨라 안타 생산 많아진다는 의미였다. 당긴 것보다 3루쪽 타구가 살수 있는 확률이 많다는 것을 깨우쳤다. 1군에 올라와서 밀어친 안타가 많았다"고 말했다.

타자로서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많다. 규정타석과 3할 타율이다. 충분히 3할 타율을 기록할 능력이 있지만 아직도 한 번도 이루지 못했다. "체력 문제를 생각해야 하는데 폼만 가지고 생각을 했다. 매년 주춤한 이유였다. 체력은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한 가장 큰 숙제이다"고 진단했다.

수비는 보완점이 많다. 실책이 17개나 된다. 포구와 송구에서 아찔한 장면이 잦았다. "김민우 코치님과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3루수를 하다보니 바운드가 빠르고 느린 것이 있다. 특히 순간 대응력이 필요한 타구들이 처리가 어렵다. 현재 송구 동작도 손가락 감각을 느끼면서 던져보고 있다. 2루까지 훈련하며 더블포지션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과제로 볼넷과 출루율을 언급했다. "올해보다 안타를 많이 치고 싶다. 안타생산을 높이기 위해 홈런 안치는 것이 목표이다. 볼넷도 늘려야 한다. 너무 출루를 못하면 급해지고 기복이 심하다. 잘맞으면 몰아치지만 안맞으면 떨어지는게 보인다. 그때 볼넷으로 나가야 한다. 기습 번트도 대겠다"고 말했다.

리드오프에 대한 의지로 연결되는 과제이다. 실제로 최원준의 뒤를 잇는 1번타자 후보로 꼽힌다. 결국은 선구안을 개선하고 볼넷과 출루율을 높여야 한다. 그는 "1번타자 하고는 싶다. 아직은 생각만 하고 있지만 내가 1번 스타일이다. 되든 안되든 그렇게 준비를 하겠다. 볼넷으로 더 나가면 출루율이 된다. 욕심 좀 내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기동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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