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백두에서 한라까지 한라에서 백두까지 2
김윤호 주필입력 : 2021. 11. 28(일) 16:55
한라산 산행에서 긴급하게 고쳐야 할 중요한 사항을 제안한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방역 차원에서 한라산 입산은 하루 천 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한라산 등정 성판악(城板岳) 산행 코스에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2.3km(1시간 30분 소요) 백록담까지 화장실이 없다’는 안내 표지판을 산행길 곳곳에 많이 세워 놓았다. 백록담에서 ‘관음사 탐방로 입구’ 방향 하산길에는 2.7km(1시간 40분 소요) 삼각봉 대피소까지 화장실이 없다는 안내 표지판도 없다. 이것은 중대한 잘못이다.
소변이든 대변이든 배변(排便)은 인간의 필연적이고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인데, 생리작용을 억지로 참으라는 것은 완전한 억지다. 성판악에서 출발하여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백록담까지 2.3km, 1시간 30분, 백록담에서 점심과 기념 사진 찍기 30분. 성판악 쪽으로 하산할 때 백록담에서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왕복 4.6km 3시간 30분 동안 배변 금지다.
성판악에서 출발하여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백록담 까지 2.3km, 1시간 30분, 백록담에서 점심과 기념 사진 찍기 30분. 백록담에서 관음사 쪽으로 하산할 때 백록담에서 삼각봉 대피소까지 2.7km, 1시간 40분, 총 5km, 3시간 40분 동안 배변을 금지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불가능하고 일종의 고문(拷問)이다.
더구나 큰 결심을 하고 땀 흘리며 올라가다가 몇 번씩 쉬기도 하고 쉬면서 과일 등 간식도 먹는다. 힘들게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올라온 사람들은 일행끼리 밥이든 술이든 점심을 먹고 사진이라도 몇 장 기념으로 찍고 내려가기 마련이다. 시간이 최소한 30분 이상 걸린다. 평지도 아니고 가파른 길도 많이 있는 산행길 5km 가량을 식사도 한 상태에서 거의 4시간 정도를 배변을 금지하라는 것은 제 정신이 아닌 사람들의 발상이다. 날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을까. 나는 남이 알아주든 말든 신문에 칼럼이라도 써서 세상에, 동네방네에 알리고 이 칼럼을 제주도 국회의원과 도지사 등 힘있는 관계자에게 보낼려고 한다.
제주도 제주시 갑, 제주시 을, 서귀포시 출신 국회의원,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시장과 제주시의회 의장, 서귀포시장과 서귀포시의회 의장,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이 한라산 백록담을 제대로 등산을 해보았다면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한라산 관리 실태인지 알텐데, 제대로 산행 한 번도 안한 것 같다.
대통령 하겠다고 나온 사람이 국민 앞에 세 번이나 손바닥에 왕(王) 자 쓰고 나오거나, 광주 학살 주범·반란 수괴 전두환을 찬양하다가 국민 여론이 사과하라고 하니까 마지 못해 건성으로 억지로 사과하고는 개에게 사과 주는 사진을 올려서 국민을 우롱하는 것 같이 구름 위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 보수매체라고 불리는 동아일보도 ‘그러한 행동은 국민의 일반적인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사설로 쓰고 있다.
한라산 등정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 힘들게 올라간 백록담에서 싸가지고 간 도시락도 먹고, 일행들과 어울려서 좋아하는 술도 한 잔 할 수 있다. 여행길 아침을 잘 못 먹어서 배탈이 난 사람도 있을 수가 있다. 나이 든 어르신들은 전립선이 약해저서 소변이 자주 마려운 분들도 많다. 어린 청소년들도 있다.
나는 산악회장을 한 경험이 있어서 배변 걱정이 되어서 도시락과 좋아하는 술도 안 가지고 갔고, 조금 가지고 간 감과 사과, 빵을 절반을 남겨 가지고 내려 왔다. 백록담 등정이라는 기쁨과 함께 걱정스러운 눈빛을 감추지 못하고 난감해 하는 모습들을 보았다. 불교에서는 화장실을 근심을 풀어버리는 장소라고 해서 해우소(解憂所)라고 하는데,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 날마다 많은 사람들이 근심을 풀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관계자들은 상상해 보기 바란다.
참고로 백두산은 정상 천지(天池) 바로 아래 300m 쯤에 대형 화장실이 있다. 한라산도 최소한 백록담 아래 성판악 쪽 길 500m 쯤에, 그리고 백록담 아래 관음사 쪽 길 500m 쯤에는 화장실을 설치해야 한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한라산을 찾았다가 참기 힘든 고통과 고문을 당해서야 되겠는가. 나도 참기 어려운 고통을 받았다. 일생에 한 번이나 두 번 큰 맘 먹고 찾아간 한라산 등정이 국민들에게 생리적인 고통과 쓰디쓴 기억을 안겨 주어서야 되겠는가. 이래서야 국제관광도시 제주특별자치도의 명예와 이미지는 어떻게 감당(堪當)이 되겠는가.
김윤호 주필
소변이든 대변이든 배변(排便)은 인간의 필연적이고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인데, 생리작용을 억지로 참으라는 것은 완전한 억지다. 성판악에서 출발하여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백록담까지 2.3km, 1시간 30분, 백록담에서 점심과 기념 사진 찍기 30분. 성판악 쪽으로 하산할 때 백록담에서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왕복 4.6km 3시간 30분 동안 배변 금지다.
성판악에서 출발하여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백록담 까지 2.3km, 1시간 30분, 백록담에서 점심과 기념 사진 찍기 30분. 백록담에서 관음사 쪽으로 하산할 때 백록담에서 삼각봉 대피소까지 2.7km, 1시간 40분, 총 5km, 3시간 40분 동안 배변을 금지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불가능하고 일종의 고문(拷問)이다.
더구나 큰 결심을 하고 땀 흘리며 올라가다가 몇 번씩 쉬기도 하고 쉬면서 과일 등 간식도 먹는다. 힘들게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올라온 사람들은 일행끼리 밥이든 술이든 점심을 먹고 사진이라도 몇 장 기념으로 찍고 내려가기 마련이다. 시간이 최소한 30분 이상 걸린다. 평지도 아니고 가파른 길도 많이 있는 산행길 5km 가량을 식사도 한 상태에서 거의 4시간 정도를 배변을 금지하라는 것은 제 정신이 아닌 사람들의 발상이다. 날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을까. 나는 남이 알아주든 말든 신문에 칼럼이라도 써서 세상에, 동네방네에 알리고 이 칼럼을 제주도 국회의원과 도지사 등 힘있는 관계자에게 보낼려고 한다.
제주도 제주시 갑, 제주시 을, 서귀포시 출신 국회의원,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시장과 제주시의회 의장, 서귀포시장과 서귀포시의회 의장,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이 한라산 백록담을 제대로 등산을 해보았다면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한라산 관리 실태인지 알텐데, 제대로 산행 한 번도 안한 것 같다.
대통령 하겠다고 나온 사람이 국민 앞에 세 번이나 손바닥에 왕(王) 자 쓰고 나오거나, 광주 학살 주범·반란 수괴 전두환을 찬양하다가 국민 여론이 사과하라고 하니까 마지 못해 건성으로 억지로 사과하고는 개에게 사과 주는 사진을 올려서 국민을 우롱하는 것 같이 구름 위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 보수매체라고 불리는 동아일보도 ‘그러한 행동은 국민의 일반적인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사설로 쓰고 있다.
한라산 등정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 힘들게 올라간 백록담에서 싸가지고 간 도시락도 먹고, 일행들과 어울려서 좋아하는 술도 한 잔 할 수 있다. 여행길 아침을 잘 못 먹어서 배탈이 난 사람도 있을 수가 있다. 나이 든 어르신들은 전립선이 약해저서 소변이 자주 마려운 분들도 많다. 어린 청소년들도 있다.
나는 산악회장을 한 경험이 있어서 배변 걱정이 되어서 도시락과 좋아하는 술도 안 가지고 갔고, 조금 가지고 간 감과 사과, 빵을 절반을 남겨 가지고 내려 왔다. 백록담 등정이라는 기쁨과 함께 걱정스러운 눈빛을 감추지 못하고 난감해 하는 모습들을 보았다. 불교에서는 화장실을 근심을 풀어버리는 장소라고 해서 해우소(解憂所)라고 하는데,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 날마다 많은 사람들이 근심을 풀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관계자들은 상상해 보기 바란다.
참고로 백두산은 정상 천지(天池) 바로 아래 300m 쯤에 대형 화장실이 있다. 한라산도 최소한 백록담 아래 성판악 쪽 길 500m 쯤에, 그리고 백록담 아래 관음사 쪽 길 500m 쯤에는 화장실을 설치해야 한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한라산을 찾았다가 참기 힘든 고통과 고문을 당해서야 되겠는가. 나도 참기 어려운 고통을 받았다. 일생에 한 번이나 두 번 큰 맘 먹고 찾아간 한라산 등정이 국민들에게 생리적인 고통과 쓰디쓴 기억을 안겨 주어서야 되겠는가. 이래서야 국제관광도시 제주특별자치도의 명예와 이미지는 어떻게 감당(堪當)이 되겠는가.
김윤호 주필ihonam@naver.com
| 김윤호 주필 / ihonam@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