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하루 확진자가 36명까지 증가했으며, 발생지역도 산발적으로 번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하루 전남에서 36명(3890~3925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방역수준 완화 후 최근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 발생이다.

일자별로 지난 10일 17명, 11일 15명, 12일 19명, 13일 26명, 14일 19명, 15일 29명, 16일 36명 등 연일 두자리 수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발생지역은 목포 16명, 여수 7명, 순천 4명, 나주 3명, 구례 2명, 광양·장흥·해남·무안 각각 1명이다.

목포는 40대 여성이 중학생 딸과 서울 결혼식장 방문 후 유증상이 나타나 검사 결과 확진됐으며, 학생 14명과 교직원 1명으로 n차 감염이 이어졌다.

이어 이날 오전에도 확진자 가족과 초등학생, 어린이집 원생 등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날 오전 현재 전남지역 추가 확진자는 23명이다. 목포 8명을 포함해 여수 8명, 나주 3명, 보성 2명, 순천·광양 1명씩이다. 여수는 부천 확진자 관련 가족과 초등학생 등으로 감염이 이어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후 활동과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추가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감염 확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만큼 개인 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기동취재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