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느끼게 해준다. 왠지 책과 친해지고 싶은 계절이다. 비금동초등학교(교장 하병수)는 9월 28일 ‘북콘서트’를 열어 학생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과 독후활동의 생산적 경험을 선사했다.

전교생은 지난 8월부터 「계절을 만져보세요」와 점자책으로 유명하신 송혜승 작가님의 다양한 저서를 읽으며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가을이면 작가님과의 만남 시간을 가져오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목포공공도서관의 지원으로 송혜승 작가님을 모실 수 있게 됐다.

코로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작가님의 강연과 만들기 체험활동, 작가 사인회, 독서퀴즈 골든벨, 그림책 읽어주기와 재미있게 읽은 책 소개하기, 책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됐다.

“작가님을 직접 만나다니 정말 신났어요. 사인도 받고 너무 좋았어요. 또 하고 싶어요.”

“내년에 졸업하면 이런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게 아쉬워요.”

“2학년 형이 읽어준 「루이스의 여행」이 진짜 재밌었어요.”라며 소감을 쏟아냈다.

하병수 교장은 “다가오는 인공지능 사회는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지닌 사람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북콘서트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이러한 능력들을 키워나가는 한 걸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안=이덕주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