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암태초등학교(교장 한정숙)가 지난 10월 8일 전교학생회 주관으로 한글사랑 행사를 진행하여 눈길을 끌었다.

암태초등학교는 ‘학교의 자율과 자치의 학교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전교학생회 주관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는 575돌을 맞은 한글날의 의미와 한글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한글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암태초등학교 전교학생회에서 직접 행사를 기획·운영하였다. 전교학생회의 시간에 10월 우행사(우리가 해보고 싶은 행사)로 한글날 행사 추진을 기획한 학생회에서는 한글날과 관련한 자료를 쉽게 정리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하였다. 또한 한글사랑 골든벨 퀴즈 행사에서는 학생회장의 훈민정음 서문 낭독을 시작으로 한글의 우수성과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 틀리기 쉬운 우리말 퀴즈 등을 맞히는 대회를 실시하기도 하였다. 특히 한글사랑 골든벨 퀴즈 문제를 전교학생회 임원단이 직접 출제, 제작하는 노력으로 학생들이 한글날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쉽게 인지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한편 각 학급에서는 한글 사랑 실천으로 훈민정음 서문 바르게 쓰기, 한글로 필통 디자인하기, 세종대왕 책 읽고 독후활동,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편지쓰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글날 문예활동을 실시하며 자랑스러운 우리 글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이번 행사를 계획하고 준비한 전교학생회 회장 박○○은 “학생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직접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간도 부족하고, 문제 출제도 어려워서 많이 힘들었다. 그러나 우리가 직접 만든 행사를 추진하면서 많은 친구들과 담임선생님이 도움을 주셔서 고마웠다. 무엇보다 교장 선생님의 전폭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를 함께 준비한 전교학생회 부회장 장○○은 “나 스스로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세종대왕의 위대함과 한글의 소중함에 대해 많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어서 의미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회 주관 행사를 적극 지원한 한정숙 교장선생님도 “학생회에서 주체가 되어 한글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글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더욱 가치가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암태초 전교학생회는 학생들의 학교 발전에 대한 자율적인 의견 개진과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소극적인 참여가 대부분이던 예전과 달리 자신들이 만들어가는 학생회 행사 추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교의 밝은모습을 위한 많은 의견을 나누는 모습에서 장차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해갈 주역들의 모습을 기대한다. 앞으로도 학교의 주체로서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계획, 진행할 예정이다.

신안=이덕주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