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기록중인 보성군이 예방접종 완료 주민에게 지역화폐인 '보성사랑상품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18일 보성군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주민에게 1인당 2만 원의 보성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지역 내 수영장·영화관 등 주요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 등의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접종 완료 주민에게는 '접종배지'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접종 인센티브 지급을 검토하던 보성군은 의회 제1차 정례회 일정에 맞춰 '보성군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관한 조례안'에 예방접종 완료 주민에게 보성사랑상품권, 기념품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아 의회에 제출했다. 조례는 이날 본회의를 거쳐 원안대로 의결됐다.

보성군은 해당 조례 제정은 전국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읍·면사무소를 통해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주민에게도 지급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지역 경제 회복에 도움을 주는 한편 3분기 접종 대상자와 백신 미동의자의 접종 참여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기준 보성군 1차 백신 접종률은 50%를 넘어섰다.

보성=김덕순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