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을 나온 기관에서 전달한 도시락을 먹은 마을주민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18일 무안군에 따르면 전날 현경면 평림마을 주민들이 도시락을 먹고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빨래 등 봉사활동을 나온 한국도로공사 함평지사에서 건넨 도시락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공사 함평지사는 봉사활동을 나오면서 함평천지휴게소에서 100개의 도시락을 배달받아 이 중 70개를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도시락은 먹은 마을주민 27명은 복통 등의 증상으로 무안병원과 목포한국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중 22명은 퇴원하고 나머지는 치료를 받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식중독 증상을 보인 주민 이외에 대해서도 관찰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도시락 업체 주소지 지자체에 통보했으며, 해당 지자체에서 휴게소 식당의 도마와 칼 등 조리 기구에서 검체를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무안=이기성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