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들의 개인정보 관리를 미흡하게 한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기관경고 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7일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가 상담 및 배차 관련 콜 관제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개인정보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해 오·남용 되도록 방치했다며 '개인정보 보호 계획 수립'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배차콜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5년 이상의 상담팀 직원들의 이름으로 아이디를 설정하고 비밀번호는 '1234'를 사용하도록 했다.

또 상담 직원 개인 컴퓨터에 아이디와 비밀번호 기록이 남아있도록 방치했으며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이용자의 전화번호, 휴대전화 번호, 주소, 이동경로 등의 개인정보가 담긴 상담 관련 기록을 상담 직원 개인 컴퓨터에 저장하기도 했다.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에는 개인정보 취급자별로 계정을 발급해야 하며 공유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권위는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상담 직원의 로그 기록에 이용자의 전화번호, 휴대전화 번호, 주소, 이동경로 등이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 개인 컴퓨터에 저장하도록 방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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