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준석 돌풍은 구태(舊態) 정치 바꾸라는 국민 명령
김윤호 주필입력 : 2021. 06. 13(일) 18:44
지난 6월 11일,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36세의 0선(選)’ 이준석 당 대표가 선출되어서 이준석 돌풍이 현실화되고 태풍이 되었다. 신선한 충격이요, 놀라운 정치혁명이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아주 큰 일을 하셨다. 휼륭하다.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고 축하 전화를 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도 한국의 주요 정당 역사에서 가장 젊은 지도자가 되었다, 그의 놀라운 승리는 정치인들에 대한 환멸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크게 보도했다.
당원 70%, 여론조사 30%로 실시된 결선 투표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43.8%(9만 3392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37.1%(7만9151표), 주호영 전 원내대표 14.0%, 조경태 후보 2.8%, 홍문표 후보 2.2%를 득표했다. 당원 투표에서는 이준석 37.4%, 나경원 40.9%, 여론조사에서는 이준석 58.8%, 나경원 28.3%를 얻었다.
제1야당 국민의힘은 군사독재 정권을 계승하고 탄핵 당한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으로서 해산되어야 마땅한 기득권 보수정당이었다. 그런데 이번 이 당대표 선출로 수십 년 오랜 집권으로 올드보이 정당, 꼰대 정당, 영남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일거에 확 바꾸어버렸다. 정권교체와 세대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이 이 당 대표를 탄생시켰다.
2016년 엄동설한(嚴冬雪寒)의 한겨울에도 쉬지 않고 촛불을 들었던 천오백만명의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정부를 자임하면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 4년 여 문재인 정부의 불평등과 불공정과 부정의. 내로만불에 국민들은 실망하고 분노했다.
조국 사태와 윤미향 사건을 국민 눈 높이와 정서, 상식과 정의에 맞지 않게 처리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토지투기 사건과 주택 등 부동산 값 폭등으로 민심은 지난 4·7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폭발했다. 선거 원인을 제공했을 때는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당헌·당규까지 고쳐서 후보를 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은 18%, 부산시장은 28%의 큰 표차로 참패했다.
30대 0선(選)의 원외(院外) 인사가 보수적인 제1야당의 당대표가 된 것은 우리 헌정사에 처음이다. 이 당대표는 선거운동부터 참모·조직·사무실이 없는 3무(無) 선거운동을 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등 디지털을 활용한 선거를 했다. 후원금도 3일만에 상한선인 1억5천만원이 모금되었다. 보수의 본거지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치에 입문시켜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감사하지만, 사면을 추진할 의사가 없으며, 탄핵은 그 당시에 정당했다고 자신감있게 주장하여 타 후보와 차별화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에서 조수진(40세), 배현진(38세), 김재원(58세), 정미경(57세)을 최고위원으로, 31세의 김용태씨를 청년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지도부에 여성 3명, 3040새대가 3명으로 젊은 지도부를 구성했다.
1970년대 초 김영삼, 김대중, 이철승의 40대 기수론 보다 더 나간 30대 기수가 탄생했다. 비빔밥을 만들 때, 달걀, 시금치, 고사리를 갈아버리지 않는 것처럼 다양한 대선 주자들의 소중한 개성을 살리는 공존과 공정을 살리겠다고 당대표 수락 연설을 했다. 이준석 나비효과로 586운동권이 주류인 더불어민주당은 위기를 느끼고 대응을 고민하고 있다.
이 당대표는 ‘정치 밥’을 먹은 지 딱 10년이 된다. 10년 동안 많은 부침을 겪으며 정치훈련을 했다.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의 총선, 2018년 보선을 비롯해 여러 당내 경선에서 다양한 선거 경험을 쌓았고, 한나라당으로 시작해 새누리당·바른정당·바른미래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 등 보수정치 정계 개편의 중심에 서 있었다.
2018년 6월 18일 실시된 서울 노원구(병) 선거구(상계1,2,3·4,5,8,9,10동)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후보, 강연재 자유한국당 후보,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 나는 민주평화당 후보로 출마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후보자 TV선거 토론회 등에 참석하는 등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이 만났다. 이 후보는 3연패(連敗)했지만 실력과 인성을 갖춘 유망한 젊은 정치인이었다.
합리적이고 역동적인 보수정당으로 혁신하여 한국정치 발전에 큰 발자취 남기기를 바란다.
김윤호 주필
문재인 대통령도 ‘아주 큰 일을 하셨다. 휼륭하다.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고 축하 전화를 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도 한국의 주요 정당 역사에서 가장 젊은 지도자가 되었다, 그의 놀라운 승리는 정치인들에 대한 환멸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크게 보도했다.
당원 70%, 여론조사 30%로 실시된 결선 투표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43.8%(9만 3392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37.1%(7만9151표), 주호영 전 원내대표 14.0%, 조경태 후보 2.8%, 홍문표 후보 2.2%를 득표했다. 당원 투표에서는 이준석 37.4%, 나경원 40.9%, 여론조사에서는 이준석 58.8%, 나경원 28.3%를 얻었다.
제1야당 국민의힘은 군사독재 정권을 계승하고 탄핵 당한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으로서 해산되어야 마땅한 기득권 보수정당이었다. 그런데 이번 이 당대표 선출로 수십 년 오랜 집권으로 올드보이 정당, 꼰대 정당, 영남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일거에 확 바꾸어버렸다. 정권교체와 세대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이 이 당 대표를 탄생시켰다.
2016년 엄동설한(嚴冬雪寒)의 한겨울에도 쉬지 않고 촛불을 들었던 천오백만명의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정부를 자임하면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 4년 여 문재인 정부의 불평등과 불공정과 부정의. 내로만불에 국민들은 실망하고 분노했다.
조국 사태와 윤미향 사건을 국민 눈 높이와 정서, 상식과 정의에 맞지 않게 처리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토지투기 사건과 주택 등 부동산 값 폭등으로 민심은 지난 4·7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폭발했다. 선거 원인을 제공했을 때는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당헌·당규까지 고쳐서 후보를 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은 18%, 부산시장은 28%의 큰 표차로 참패했다.
30대 0선(選)의 원외(院外) 인사가 보수적인 제1야당의 당대표가 된 것은 우리 헌정사에 처음이다. 이 당대표는 선거운동부터 참모·조직·사무실이 없는 3무(無) 선거운동을 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등 디지털을 활용한 선거를 했다. 후원금도 3일만에 상한선인 1억5천만원이 모금되었다. 보수의 본거지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치에 입문시켜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감사하지만, 사면을 추진할 의사가 없으며, 탄핵은 그 당시에 정당했다고 자신감있게 주장하여 타 후보와 차별화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에서 조수진(40세), 배현진(38세), 김재원(58세), 정미경(57세)을 최고위원으로, 31세의 김용태씨를 청년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지도부에 여성 3명, 3040새대가 3명으로 젊은 지도부를 구성했다.
1970년대 초 김영삼, 김대중, 이철승의 40대 기수론 보다 더 나간 30대 기수가 탄생했다. 비빔밥을 만들 때, 달걀, 시금치, 고사리를 갈아버리지 않는 것처럼 다양한 대선 주자들의 소중한 개성을 살리는 공존과 공정을 살리겠다고 당대표 수락 연설을 했다. 이준석 나비효과로 586운동권이 주류인 더불어민주당은 위기를 느끼고 대응을 고민하고 있다.
이 당대표는 ‘정치 밥’을 먹은 지 딱 10년이 된다. 10년 동안 많은 부침을 겪으며 정치훈련을 했다.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의 총선, 2018년 보선을 비롯해 여러 당내 경선에서 다양한 선거 경험을 쌓았고, 한나라당으로 시작해 새누리당·바른정당·바른미래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 등 보수정치 정계 개편의 중심에 서 있었다.
2018년 6월 18일 실시된 서울 노원구(병) 선거구(상계1,2,3·4,5,8,9,10동)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후보, 강연재 자유한국당 후보,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 나는 민주평화당 후보로 출마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후보자 TV선거 토론회 등에 참석하는 등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이 만났다. 이 후보는 3연패(連敗)했지만 실력과 인성을 갖춘 유망한 젊은 정치인이었다.
합리적이고 역동적인 보수정당으로 혁신하여 한국정치 발전에 큰 발자취 남기기를 바란다.
김윤호 주필ihonam@naver.com
| 김윤호 주필 / ihonam@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