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공장이 밀집한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생산과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상공회의소가 올해 1분기 지역경제 동향을 조사·분석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여수산단의 생산과 매출 모두 10% 이상 상승하고 지방세 징수실적 및 대출 규모도 늘었다.

8일 여수상의의 ‘1분기 여수지역경제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여수산단의 1분기 생산 실적은 15조4247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3조7360억원에 비해 12.3% 늘었다. 전 분기 12조2222억원에 비해서도 26.2% 증가했다.

수출 실적도 58만95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51만4300만달러에 비해 14.6% 증가했다. 전 분기 44만7700만달러에 비해서는 31.7% 증가하면서 정유·석유화학 업종의 회복세를 이끌었다.

도세, 시세, 과년도 징수를 합산한 여수시의 1분기 조세 징수 실적은 101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도세의 징수 실적은 등록면허세(도세)의 감소(504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0.1% 감소했다. 반면 시세는 4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업은 1분기 어획량 1만322t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7.5% 증가했다. 위판액은 398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줄었다.

철도 이용객 수는 승차 인원 15만 1515명, 강차 인원 15만3697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승차 29.4%, 강차 2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에 비해서도 승·강차 각각 8.4, 8.1% 감소했다.

서울과 제주로 향하는 항공 관문인 여수공항 이용객 수는 21만1616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35.7% 증가했으나 전 분기에 비해서는 8.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여수~서울 15만34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0% 증가했고, 여수~제주는 5만81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증가했다.

1분기 여수를 방문한 관광객은 169만여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8% 감소했으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수=오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