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수도'의 꿈이 무르익는 나주의 에너지특화 산업단지 인 혁신산단에 전남지역 최초의 이차전지 완제품 제조공장이 들어선다.

30일 나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전남도·나주시와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한 ㈜엘씨엠에너지솔루션이 내달 4일 나주혁신산단 현지에서 공장 착공식을 개최한다.

엘씨엠에너지솔루션은 혁신산단 3만5000㎡ 부지에 2000억원을 투자해 해양용·휴대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이차전지 배터리 완제품 제조공장을 오는 2023년까지 구축한다.

사업역역은 크게 '리툼이온 배터리팩', '리툼폴리머 셀 제조', '신재생 에너지 등' 3개 분야로 국내 5대 메이저급 규모를 자랑한다. 배터리 200명, 신재생에너지 40여명 등 총 250여 명을 신규로 고용할 예정이다.

주력인 '리툼이온 배터리팩'은 폐전기차 재생 재활용 배터리 팩, 태양광가로등 배터리 팩, 이모빌리티 배터리팩, 드론·골프카트·전동 바이크 팩 등 분야가 다양하다.

엘씨엠에너지솔루션은 본격 생산을 개시하면 군납 등 차별화된 공급망을 통해 안정적 기업 운영은 물론 수출 주도로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사와 경쟁한다는 목표다.

석·박사급 수십 명으로 구성한 연구기관도 설립해 전남 첨단산업 발전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나주혁신산업단지에 들어설 ㈜엘씨엠에너지솔루션 공장 조감도.

엘씨엠에너지솔루션은 여수·광양산단과의 연계로 이차전지 원부자재의 효율적인 공급망 확보, 전남도와 나주시의 파격적인 지원책, 차후 생산능력을 더 키울 수 있는 한전 에너지밸리 확장성, 한전공대를 비롯한 풍부한 인적 인프라 등을 이유로 나주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주시는 한국에너지공대법 통과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를 통해 향후 지방세수 증대, 신규일자리 창출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흥 ㈜엘씨엠에너지솔루션 회장은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에서 국내 이차전지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겠다"며 "내달 4일 에너지밸리의 중심인 나주혁신산단에서 신개념 이차전지산업의 첫 발을 떼는 공장 착공식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동취재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