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란)은 무안교육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유·초 협력을 통한 교육과정 내실화에 힘쓰고 있다.

작지만 강한 소규모 초등학교의 우수한 교육시설과 자연친화적인 환경 등 작은 학교의 장점을 도심에 위치한 대규모 단설 유치원과 공유하면서 따뜻한 교육공동체로 함께 성장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 지원하고 있다.

2020년 12월에 첫발을 뗀 유·초 협력 네트워크는 무안 관내 소규모 초등학교와 단설유치원간 교육활동 협력을 위해 시설 공동활용 및 활동내용 공유 등을 목적으로 구성되었고, 남악·오룡지구 5개 공·사립 단설유치원과 소규모 초등학교(몽탄초, 샴향북초, 청계남초, 일로동초) 4개 학교가 연합하여 조직되었다.

지난 4월 단설유치원과 작은학교 원장, 교(원)감 선생님들이 모여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여, 유·초 연계 협력적 교육과정 운영 활동 내용 등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방법 등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의 후 학교 현장에서는 텃밭 가꾸기, 맨발 걷기, 신체활동 등 시설 공유 활용성을 높이는 교육과정 내실화를 위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남악유치원 아이들이 몽탄초등학교의 텃밭에 감자를 심고 넓은 학교 운동장을 마음껏 뛰어놀며 즐겁게 하루를 보냈다.

오룡유치원 아이들은 청계남초등학교 연못을 관찰하고, 텃밭에 감자를 심고, 운동장을 마음껏 뛰어놀았다.

청계남초등학교병설유치원 5명 아이들을 오룡유치원에 초대하여 마술쇼 공연을 함께 관람하였다.

제일로유치원 아이들은 몽탄초등학교로 5월 13일~14일 양일간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은 강당과 운동장에서 맘껏 뛰고 달리고, 산등성이에 있는 텃밭으로 오르는 길 양 옆으로 늘어선 민들레, 토끼풀과 엉겅퀴들, 연두빛 반짝이는 잎을 매단 나무들을 보며 봄을 만났다.

프렌즈유치원 아이들은 일로동초등학교에 가서 황토 맨발 걷기, 달리기, 텃밭 가꾸기 등 유치원에서는 제한된 활동들을 마음껏 할 수 있었다.

남악유치원 원감선생님은 “6월 25일에 몽탄초등학교에 가서 유치원 아이들이 자기가 심은 감자를 수확하면 감자를 학부모님께 판매하고 수익금은 유아들이 돕고 싶은 단체를 정해 기부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무안교육지원청 김 란 교육장은 “학교 현장에서 서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협력하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들이 아이들의 삶에 놀이를 제공하고 긍정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이다.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께 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협력적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무안=이기성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