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모바일쇼핑 31조 ‘역대 최대’…소비 회복세 해외 직구도
통계청 ‘3월 및 1분기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역직구 전년보다 23.0% 감소…역대 최대 폭↓
“소비심리 회복 구매로 이어져…광군제 영향”
3월 여행 패션용품 등 코로나 이후 첫 오름세
입력 : 2021. 05. 06(목) 17:29
지난 1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3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경기 개선에 따른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해외 직접 구매액 또한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분기(36조8301억원)보다 21.3% 증가한 44조6917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4조7966억원)보다 26.3% 증가한 31조3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상품군별로는 여행 및 교통서비스(-20.2%), 화장품(-14.0%)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서비스(77.0%), 가전·전자·통신기기(45.0%), 음·식료품(35.2%) 등에서 증가했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간편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많은 사람이 PC보다는 휴대전화를 통해 쇼핑하기 수월해졌다”면서 “배달 등 음식서비스도 모바일을 주로 사용하는 영향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 거래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3.5%), 음식서비스(13.3%), 가전·전자·통신기기(11.7%) 순으로 높았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음식서비스(18.3%), 음·식료품(14.1%), 가전·전자·통신기기(10.6%) 순으로 비중이 컸다.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역직구)은 1조1782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3.0%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 폭이다.

해외 직접 판매액의 경우 온라인 면세점이 82.5%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현저히 감소하면서 역직구 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중국(1조176억원), 미국(609억원), 일본(449억원) 순이다.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중국(-23.4%), 아세안(-60.3%) 등은 감소했으나 미국(23.9%), 일본(6.4%) 등은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화장품(9838억원),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786억원), 음반·비디오·악기(443억원) 순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화장품(-25.1%), 음·식료품(-65.9%),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1.3%) 등은 감소했으나 음반·비디오·악기(33.3%), 사무·문구(88.5%) 등은 증가했다.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을 의미하는 ‘직구’는 전년 동분기 대비 44.2% 증가한 1조4125억원이었다.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 금액이다. 증가 폭 역시 역대 가장 컸다.

이 과장은 “살아나는 소비 심리가 온라인 직접 구매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온라인 직접 구매 시장이 점점 커지다 보니 온라인 쇼핑몰 운영업체도 빠른 배송 등 직구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 입장에서도 편의성이 좋아져 구매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5391억원), 중국(4578억원), 유럽연합(2826억원), 일본(733억원) 순으로 많았다. 특히 중국에서 전년 동분기 대비 223.6%나 증가했으며 미국(11.3%), 일본(47.6%)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최대 쇼핑 페스티벌 ‘광군제’ 직구 영향이 1분기까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군별로 보면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5042억원), 음·식료품(3296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1328억원) 순이었다.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33.2%), 음·식료품(21.2%), 생활용품 및 자동차용품(77.0%) 등 모든 상품군에서 증가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8908억원으로 일 년 전보다 26.4%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42조5102억원)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15조8908억원)의 비중은 29.2%로 30%에 육박했다.

대형 소매점을 중심으로 일반 대중에게 판매되는 상품의 금액을 뜻하는 소매판매액은 유통·소비의 전반적인 동향 파악에 활용된다. 다만 여기에는 여행 및 교통·문화 및 레저·e쿠폰·음식·기타 등 서비스 거래액은 포함되지 않는다.

상품군으로 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음식, 간편식 등 음·식료품 거래 증가로 음식서비스(62.4%)와 음·식료품(21.1%) 등이 많이 증가했다. 가전 내 생활이 늘면서 가전·전자·통신기기(22.0%)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국내 여행 수요 증가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92.9%)도 증가했다.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5.1%)를 포함해 모든 상품군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 상품군이 전년보다 증가세를 보인 건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 심리 회복 및 온화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외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관측된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29.4% 늘어난 10조9816억원이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 비중은 69.1%로 전년 동월(67.5%)보다 1.6%포인트(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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