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한·중·일 3국 서예의 진수를 느끼게 할 서예전각 작품 교류전이 5월 16일까지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4월 30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2021 동아시아문화도시의 시작을 알리는 한·중·일 서예전각 교류전이 시작됐다.

허석 순천시장과 순천시의회 의원, 서예단체, 시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악퍼포먼스 그룹 얼쑤의 축하공연과 테이프 커팅 등 공식행사가 진행됐다.

지강 김승민 작가가 10m가 넘는 현수막에 2021 동아시아문화도시의 슬로건인 '순천만, 동아시아를 품다!'를 대붓으로 쓰는 퍼포먼스를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열림식으로 막을 올린 본 교류전은 순천과 2020 동아시아문화도시 중국 양저우, 일본 기타큐슈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2020 중국 동아시아문화도시였던 양저우시에서 시작된 순회 전시는 이번 순천 전시가 끝난 후, 올해 하반기 일본 기타큐슈시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서예 교류전은 한·중·일 3국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행사여서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시기 시민들에게 위안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서예전각 교류전을 시작으로 연중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5월 14일 순천만 국가정원 특설 수상 무대에서 '2021 동아시아문화도시 순천'의 개막식이 열린다.

순천=김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