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이 '봄배구' 진출 티켓을 놓고 싸우고 있다. 이미 시즌을 마친 3위 KB손해보험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OK금융그룹은 오는 4월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우승, 우리카드가 2위로 순위를 확정한 가운데 아직 3, 4, 5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반드시 승점 3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즌 19승 16패(승점 55)를 기록한 OK금융그룹은 3위 KB손해보험(19승 17패·승점 58)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OK금융그룹은 대한항공과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승점 3점을 따낼 경우, 다승에서 앞서 3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그러나 승점을 2점밖에 획득하지 못하거나, 패할 경우 '봄배구'에 탈락할 가능성이 생긴다.

OK금융그룹은 자력으로 충분히 3위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전에서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최종전에서는 주전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전력

한국전력(18승 17패·승점 55)은 현재 5위에 랭크됐다.

한국전력은 4월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상대한다. 한국전력은 OK금융그룹이 최종전을 승리한다고 해도, 우리카드전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한다면 4위 입성이 가능하다.

한국전력이 승점 3점을 획득하면, KB손해보험과 승점, 다승이 같아진다. 이럴 경우 세트득실률을 따져야한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최종전에서 세트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세트득실률에서 KB손해보험에 앞서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전력 역시 이미 순위가 결정된 우리카드와 싸운다. 우리카드 역시 휴식을 위해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

정규시즌을 모두 마친 KB손해보험은 두 팀 중 한 팀이 패하거나, 풀세트 접전을 치르기를 바라야 하는 입장이 됐다.

정규리그 3위와 4위가 격돌하는 준플레이오프는 오는 4월4일 정규리그 3위팀 홈코트에서 개최된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