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가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나서는 혼다 클래식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공동 17위에 올랐다.

이날 임성재는 이글 1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를 쳐 6타를 줄였다. 최종 순위도 무려 31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3라운드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며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혼다클래식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마친 임성재는 "어제 내가 원하는 샷이 너무 안됐다. 오늘 티오프하기 전에 연습하면서 좋은 샷감을 유지하려고 연습을 했었다. 그게 코스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어서, 버디를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라운드까지는 너무 좋았는데, 3라운드 무빙데이 때 너무 욕심을 부려서 그런지 멘털적으로도 흔들렸다. 좀 차분하지 못했던 것 같다. 오늘 마지막 라운드에 만회해서 괜찮은 것 같다"고 전했다.

11번홀에서 이글을 잡은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핀까지 약 215m 정도 남았었다. 앞 바람이 살짝 불어서, 3번 하이브리드로 공격적으로 쳤다. 핀을 바로 보고 쳤는데, 그게 정확히 핀으로 갔다. 그린 엣지에 떨어져서 홀컵 1.5m 정도에 붙었다"고 말했다.

다음주 타이틀 방에 도전하는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디펜딩챔피언으로 경기에 나선다. 다음주에도 준비 잘하겠다. 코스가 쉽지 않기 때문에 차분히 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