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의원 "순천 경전철 의견 수렴 누락됐다" 국토부 해명요구
"순천시·시의회 요구대로 의견수렴 먼저 이뤄져야"주장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입력 : 2021. 03. 11(목) 17:05


소병철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10일 정부의 경전선 전철화 사업 추진과정서 순천시의 의견수렴 절차가 누락됐다며 국토교통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소 의원에 따르면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지난 80여 년간 단 한 번도 개량하지 않았던 광주~순천 구간을 전철화해 광주에서 부산 간 이동 시간을 2시간대로 단축하고 영호남 간 교류 활성화 및 동반 성장을 꾀하기 위한 사업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예비타당성 재조사 과정서 순천시 도심을 관통하는 기존 노선을 그대로 활용하는 사업내용에 대해 순천시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소 의원은 이에 따라 10일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을 만나 시민 의견 수렴이 누락된 경위를 따졌다.

소 의원은 손 차관에게 "도심 지상부를 통과해 소음과 분진 등 생활환경을 저해하고 사고위험이 가중될 우려가 있는 사업계획을 통과시키면서도 시민들의 의견수렴 등 사전행정절차를 누락하게 된 경위에 대해 국토부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순천시의회와 순천시가 협의해 제출한 ▲순천시는 사업최적안을 도출하기 위해 긴급히 용역 실시 예정 ▲용역 결과에 따라 가장 적정한 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안 예정 ▲순천시 최적안 도출 시까지 필요하다면 기본계획 용역 기간 연장 요망 ▲용역에 따른 순천시의 최적안 기본계획에 반영 요청 등 국토부 건의 사항을 전했다.

소 의원은 국토부에 순천 시민들의 요구를 이행할 때까지 사업을 중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손 차관은 이에 대해 "6일 주민설명회에서 그동안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경위를 상세히 설명하고, 전달받은 건의 사항에 대해 답변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소병철 의원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순천경제 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순천시는 물론 영호남의 발전을 이어야 할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시민들이 환영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달라"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
순천=김승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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