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타로 꼽히는 원두재(24·울산), 이강인(20·발렌시아), 송민규(22·포항)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베스트 영플레이어 후보에 올랐다.

AFC는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뽑는 2020 베스트 영플레이어 후보 20명을 공개했다.

후보는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만 23세 이하인 선수들로 이뤄졌다.

AFC는 20명의 후보 가운데 원두재를 가장 먼저 언급하며 지난해 1월 태국에서 열린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과 대회 최우수선수(MVP) 선정, 그리고 12월에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 울산의 정상 등극에 큰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원두재는 K리그1 데뷔 첫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라고 높이 평가했다.

AFC는 이강인에 대해 "한국은 2019년 AFC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인 이강인 없이도 AFC U-23 챔피언십을 우승했다. 이는 한국 축구의 실력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 레반테와 경기에서 멀티 도움을 올렸다. 당시 19세 207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K리그1 포항에서 재능을 만개한 송민규도 AFC의 주목을 받았다.

AFC는 송민규에 관해 "U-23 챔피언십엔 출전하지 않았지만, 클럽팀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내며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10골 6도움을 올려 포항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도왔다"라고 평가했다.

한국과 함께 일본, 우즈베키스탄도 가장 많은 3명의 선수가 후보에 선정됐다.

일본에선 구보 다케후사(비야레알), 미토마 카오루(가와사키 프론탈레),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가 포함됐다.

AFC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은 오는 12일까지 AFC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팬 투표(60%)를 반영해 오는 24일 수상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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