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북런던 더비'에서 환상골을 터트린 손흥민(28·토트넘)이 5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0~2021시즌 EPL 1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역습 찬스에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엔 감각적인 패스로 케인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아스널전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손흥민은 후반 43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됐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5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다.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데뷔 시즌 정규리그 4골로 부진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신임 속에 자신감을 얻은 손흥민은 2016~2017시즌 리그 14골로 팀 내 간판 골잡이로 자리를 굳혔다. 이는 손흥민의 EPL 한 시즌 최다골이기도 하다.

첫 리그 두 자릿수 골을 달성한 손흥민은 2017~2018시즌(12골), 2018~2019시즌(12골), 2019~2020시즌(11골)까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시즌엔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단일 시즌 '10-10'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북런던 더비에선 두 시즌 연속 10호골을 넣는 진기록도 세웠다.

손흥민은 지난 7월 치른 아스널과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4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도 아스널전서 10호골을 쐈다.

토트넘 선수로는 EPL 출범 후 로비 킨, 케인에 이어 3번째로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

손흥민은 득점 경쟁도 이어갔다. 리그 10호골로 득점 랭킹 선두인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11골)을 1골 차로 추격했다.

아스널전 1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포함해 공식전 13골 6도움(EPL 10골 3도움·유로파리그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