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흔들리는 가정을 바로잡아 위기를 극복하자
정기연 전 영암 신북초 교장입력 : 2020. 12. 07(월) 16:37
큰 방죽의 뚝도 작은 모래 구명을 방치하면 무너진다.
방죽이 무너지면 엄청난 피해가 생기며 이를 미리 단속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된다. 새들은 짝짓기가 되면 집을 짓고 새끼를 치며 산다.
가정은 인간이 모여 사는 생활의 근본이며 주택이란 주거 환경에서 부부가 혼인하여 짝을 지어 살면서 종족을 보존하는 사랑의 보금자리다. 혼자 사는 주택은 가정이라 할 수 없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 중의 하나는 가정이 흔들리고 있는 문제다.
우리나라가 이혼율이 아시아에서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소식이며 그에다 가출 청소년 1위란 소식까지 더하여 지고 있다. 핵가족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독거인 주택과 미혼자의 주택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실을 고쳐나갈 사명이 국가와 사회와 교회에 주어져 있다. 교육은 가정과 학교에서 하는데 가족제도가 대가족 제도에서 핵가족으로 변천하면서 가정에서의 전통적인 효 교육이 줄어들었으며 학교에서도 이러한 가정교육에 등한시하고 있다.
가정은 하느님께서 지으신 맨 처음의 공동체다. 가정은 창세기 3장에 등장하는 인류 타락 이전에 시작되었고 타락 이후 벌을 받을 때도 가정만큼은 흔들리지 않게 하셨다.
국가와 교회의 기본 단위는 가정이다. 이는 마치 몸의 기본 단위가 세포인 것과도 같다.
국가와 교회는 가정이라는 세포들이 합하여져 이루어진다. 그러기에 국가 생활에서나 교회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가정을 반듯하게 세워나가는 것이다.
가정 같은 교회를 세우고 교회 같은 가정을 세우는 것이 영적인 생활의 기본이다. 그리고 가정의 기본은 부부다. 몇 해 전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정도를 진단하는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위기가 총체적 위기임을 전제로 하고 어느 분야가 가장 큰 위기인지에 대한 조사에서 예상외의 결론이 나왔다. 안보도 아니고 경제도 아니고 교육도 아니었다. 가정이 첫 번째로 손꼽히는 위기였다. 그러기에 우리 사회의 위기를 극복함에는 먼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가정이 무너지면 모랫구멍에 방죽이 무너지듯 나라도 망하고 인류도 멸망한다.
가정이 위기에 직면하게 됨에는 3가지 주범이 있다. 첫째는 대화의 부재다. 둘째는 성적인 문제다. 셋째는 협동 정신의 부족이다.
첫째 번의 대화의 부족은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다.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 각 분야에서 상하 좌우간에 소통의 문제, 대화가 막혀 있기에 그로 인한 갈등이 심하다. 성경에서는 서로 간의 교제를 Koinonia라 부른다.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시고 서로 간에 나누는 교제가 코이노니아의 핵심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핵가족이 되면서 부모와 자식 간의 소통이 잘 안 되며, 한국교회는 이 Koinonia의 부재가 심각한 정도에 이르고 있다.
교회가 대형화될수록 대화 곧 소통의 부재가 더욱 심각하여진다. 가정의 위기를 극복함에는 가족들 간의 대화 회복에서 시작돼야 한다. 그래서 가정에서 교실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대화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둘째 번의 성적인 문제는 언젠가부터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부부간에 성적 순결함과 청소년들의 성적 순결에의 마음가짐과 책임 의식이 허물어지고 있다.
그래서 순결 교육이 가정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구체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성적 순결이 사회 전체의 기본 윤리의식으로 정착되어야 한다.
자식을 낳아 혼인 시켜 종족 보존인 가정을 만들어 주지 않으려면 자식을 낳을 필요가 없으며 자식은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고 부모의 뜻을 거역하지 말고 혼인하여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
셋째 번의 협동 정신의 부족을 극복하려면 가족들 간에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남편은 아내의 고충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아내 역시 남편의 어려움을 배려하여야 한다. 자녀들은 아버지, 어머니의 고충을 배려하고 부모는 아들, 딸의 고민을 배려하여 이끌어 주어야 한다.
흔들리는 가정을 회복하여 안정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나감이 우리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여 나가는 시작이 될 것이다.
가정은 인류사회의 기본 단위이므로 가정이 건실한 사랑의 보금자리로 흔들림이 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국가 사회는 관심을 가지고 위기 극복에 노력해야 한다.
정기연 전 영암 신북초 교장
방죽이 무너지면 엄청난 피해가 생기며 이를 미리 단속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된다. 새들은 짝짓기가 되면 집을 짓고 새끼를 치며 산다.
가정은 인간이 모여 사는 생활의 근본이며 주택이란 주거 환경에서 부부가 혼인하여 짝을 지어 살면서 종족을 보존하는 사랑의 보금자리다. 혼자 사는 주택은 가정이라 할 수 없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 중의 하나는 가정이 흔들리고 있는 문제다.
우리나라가 이혼율이 아시아에서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소식이며 그에다 가출 청소년 1위란 소식까지 더하여 지고 있다. 핵가족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독거인 주택과 미혼자의 주택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실을 고쳐나갈 사명이 국가와 사회와 교회에 주어져 있다. 교육은 가정과 학교에서 하는데 가족제도가 대가족 제도에서 핵가족으로 변천하면서 가정에서의 전통적인 효 교육이 줄어들었으며 학교에서도 이러한 가정교육에 등한시하고 있다.
가정은 하느님께서 지으신 맨 처음의 공동체다. 가정은 창세기 3장에 등장하는 인류 타락 이전에 시작되었고 타락 이후 벌을 받을 때도 가정만큼은 흔들리지 않게 하셨다.
국가와 교회의 기본 단위는 가정이다. 이는 마치 몸의 기본 단위가 세포인 것과도 같다.
국가와 교회는 가정이라는 세포들이 합하여져 이루어진다. 그러기에 국가 생활에서나 교회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가정을 반듯하게 세워나가는 것이다.
가정 같은 교회를 세우고 교회 같은 가정을 세우는 것이 영적인 생활의 기본이다. 그리고 가정의 기본은 부부다. 몇 해 전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정도를 진단하는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위기가 총체적 위기임을 전제로 하고 어느 분야가 가장 큰 위기인지에 대한 조사에서 예상외의 결론이 나왔다. 안보도 아니고 경제도 아니고 교육도 아니었다. 가정이 첫 번째로 손꼽히는 위기였다. 그러기에 우리 사회의 위기를 극복함에는 먼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가정이 무너지면 모랫구멍에 방죽이 무너지듯 나라도 망하고 인류도 멸망한다.
가정이 위기에 직면하게 됨에는 3가지 주범이 있다. 첫째는 대화의 부재다. 둘째는 성적인 문제다. 셋째는 협동 정신의 부족이다.
첫째 번의 대화의 부족은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다.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 각 분야에서 상하 좌우간에 소통의 문제, 대화가 막혀 있기에 그로 인한 갈등이 심하다. 성경에서는 서로 간의 교제를 Koinonia라 부른다.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시고 서로 간에 나누는 교제가 코이노니아의 핵심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핵가족이 되면서 부모와 자식 간의 소통이 잘 안 되며, 한국교회는 이 Koinonia의 부재가 심각한 정도에 이르고 있다.
교회가 대형화될수록 대화 곧 소통의 부재가 더욱 심각하여진다. 가정의 위기를 극복함에는 가족들 간의 대화 회복에서 시작돼야 한다. 그래서 가정에서 교실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대화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둘째 번의 성적인 문제는 언젠가부터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부부간에 성적 순결함과 청소년들의 성적 순결에의 마음가짐과 책임 의식이 허물어지고 있다.
그래서 순결 교육이 가정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구체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성적 순결이 사회 전체의 기본 윤리의식으로 정착되어야 한다.
자식을 낳아 혼인 시켜 종족 보존인 가정을 만들어 주지 않으려면 자식을 낳을 필요가 없으며 자식은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고 부모의 뜻을 거역하지 말고 혼인하여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
셋째 번의 협동 정신의 부족을 극복하려면 가족들 간에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남편은 아내의 고충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아내 역시 남편의 어려움을 배려하여야 한다. 자녀들은 아버지, 어머니의 고충을 배려하고 부모는 아들, 딸의 고민을 배려하여 이끌어 주어야 한다.
흔들리는 가정을 회복하여 안정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나감이 우리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여 나가는 시작이 될 것이다.
가정은 인류사회의 기본 단위이므로 가정이 건실한 사랑의 보금자리로 흔들림이 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국가 사회는 관심을 가지고 위기 극복에 노력해야 한다.
정기연 전 영암 신북초 교장| 정기연 전 영암 신북초 교장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