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명절 고향방문 자제를 유도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지 못하는 향우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명절맞이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남도광역추모공원에서는 추석명절기간 e하늘장사정보시스템과 남도광역추모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성묘를 지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봉안당 등 안장기수 1342기로 연중무휴 운영되고 있는 추모공원은 전국 각지에서 1일 평균 2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 명절에도 방문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은 남도광역추모공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 성묘 서비스는 21일부터 25일까지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안치사진을 신청하면 28일부터 고인을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

고인의 사진이나 안치사진을 업로드 후 차례상 음식 차리기 또는 헌화대를 선택하고 추모의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온라인 성묘를 할 수 있다. 28일부터는 남도광역추모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고인을 검색하면 안치사진을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연고가 없어 벌초가 어려운 출향인을 대상으로 벌초를 대행함으로써 벌초 부담도 덜고, 이동을 자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벌초 대행 서비스는 15일까지 해당 읍면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벌초는 25일까지 순차적으로 해남군산림조합에서 대행한다.

벌초대행 금액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1기당 6만원인 기존가에서 40% 할인된 4만원을 적용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로부터 청정해남을 지키기 위해 고향 방문 자제를 지원하는 분야별 시책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철저한 방역 태세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동취재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