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만났다.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자리를 놓고 정면 격돌한다.

두 팀은 18일부터 NC 홈 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2연전을 갖는다.

1위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는 경기다.

5월13일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내놓지 않고 있는 NC는 시즌의 반환점을 돌자마자 최대 위기에 놓였다.

48승2무30패의 호성적을 내고 있는 NC이지만 현재 페이스는 썩 좋지 않다. 구창모, 박민우 등 투타 주축이 빠지면서 다소 동력을 잃은 모양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7패에 머물렀다. 지난 주말 LG 트윈스전에서는 홈에서 올 시즌 첫 3연전 스윕패까지 당했다.

NC가 주춤하는 동안 2위 키움은 야금야금 격차를 좁혔다. 지난 주말에는 마침내 턱밑까지 압박했다. 5~6경기까지 벌어졌던 두 팀의 간격은 어느덧 0.5경기까지 줄었다.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운 NC와 달리 키움은 중간계투진이 강점이다. 특히 1이닝씩을 확실히 책임지는 안우진-조상우의 존재는 가히 위협적이다.이들이 8회와 9회를 막아주면서 선발투수들의 어깨 또한 가벼워졌다.

첫 경기 선발은 드류 루친스키(NC)와 한현희(키움)다. 다승 단독 선두(11승) 루친스키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리지만 한현희 또한 8월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7(13이닝 4실점)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5연승으로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린 LG 트윈스(48승1무36패)와 5위 KIA 타이거즈(44승37패)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린다.

4위 두산 베어스(46승2무36패)와 7위 롯데 자이언츠(40승1무38패)는 부산(18~19일)과 잠실(20~21일)을 오가며 4연전을 소화한다.

3위 LG부터 7위 롯데까지의 승차가 5경기에 불과해 연승과 연패가 겹치면 순위가 요동칠 수도 있다.

한편 두산은 1승만 보태면 역대 두 번째 2500승 고지를 밟는다. 삼성은 첫 2만3000타점에 29개를 남겼다.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롯데)는 11타점을 더하면 통산 6번째 1200타점 달성자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