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시 국가대표 양연수(전남도청)가 금빛 스트로크를 날리며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양연수는 지난 2일 경북 김천 스쿼시경기장에서 끝난 제16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 스쿼시선수권대회 여일부 결승에서 안은찬(대구시청)을 3: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초, 3월에 개최 예정이었던 본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됐었고, 7월이 돼서야 일반부가 출전한 올 시즌 첫 대회로 개막했다.

양연수는 대회 첫 경기인 16강에서 김하은(경북스쿼시연맹)과 8강에서 김가람(대구시청)을 나란히 3:0으로 완파하며 순조롭게 대회 4강에 진출했다.

대회 준결승에서 이지현(대전광역시청)을 만난 양연수는 3:1(11-7, 11-4, 9-11, 11-9)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안은찬(대구시청)과 맞붙은 결승에서 양연수는 첫 세트를 10-12로 패하며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셋 세트를 내리 따내며 세트스코어 3:1(10-12, 11-7, 11-5, 11-8)로 금빛 스트로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영재 전남도청 스쿼시팀 지도자는 “먼저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양연수 선수가 고질적인 허리부상을 안고 있는데, 전남스포츠과학센터의 컨디셔닝 밀착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대회 기간 중 부상없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한 것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 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무 전라남도체육회장도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연기되고, 연습장 개방 중단 등 훈련에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이겨내고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성취한 양연수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전남스포츠과학센터(센터장 김태완)는 전남도청 스쿼시팀의 밀착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대회 기간 중 선수들의 컨디션 향상과 경기력 증대를 위한 컨디셔닝 지원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