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과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레전드로 불리는 사비 에르난데스(40) 알 사드(카타르)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비 감독은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팀의 공식 일정에 합류하지 못할 것이다"고 했다.

무증상으로 자가격리 중이다.

사비 감독은 현역 시절 스페인 국가대표로 A매치 133경기(13골)를 뛰었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월드컵, 유로 2008, 유로 2012 등에서 허리를 책임지며 우승을 진두지휘했다.

또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767경기에 출전해 85골을 기록했다. 유스 출신으로 알 사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줄곧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바르셀로나에 리그 8회, 스페인 국왕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FIFA 클럽월드컵 2회 등 총 25개의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2015년 카타르에 진출해 지난해 5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알 사드 지휘봉을 잡았다.

카타르 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에 중단됐다가 24일 재개됐다. 알 사드는 재개 후, 첫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사비 감독이 자리를 비웠지만 알 사드는 알 코르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