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 팬들이 투표로 뽑은 역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베스트11'에 홍명보, 박지성, 이영표, 손흥민 등 '태극전사'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주간 팬들이 직접 선택한 'FIFA 월드컵 베스트 아시안 팀 11'을 발표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와 '꾀돌이' 이영표, '두 개의 심장' 박지성, 손흥민이 선정됐다.



팬들은 총 11명을 뽑았는데, 국가별로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4명, 일본이 3명이었다. 일본에서는 나가토모 유토(수비수), 나카타 히데토시, 혼다 케이스케(이상 미드필더)가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먼저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수비진에는 홍명보와 이영표가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AFC는 "2002년부터 2010년 월드컵에 출전한 오른쪽 풀백 이영표와 2002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결정짓는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중앙 수비수 홍명보가 뽑혔다"고 설명했다.



미드필더에는 박지성의 이름도 포함됐다. 박지성은 2002 한일 월드컵부터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3개 대회 연속 출전했다. 아울러 최전방 투톱에는 손흥민도 이름을 올렸다.



AFC는 "2002 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 대회까지 나온 박지성이 오른쪽 미드필더 자리를 차지했다"며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2-0 승리를 이끈 득점을 넣어 유명세를 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AFC는 팬 투표로 뽑은 베스트11과 함께 통계 전문사이트 옵타(OPTA)가 선정한 '역대 아시안 베스트 11'도 발표했다.



옵타의 베스트 11에는 태극전사 6명이 포함됐다.



이운재가 골키퍼 부문에 뽑혔고, 송종국, 김태영, 홍명보(이상 수비수), 박지성(미드필더), 손흥민(공격수)이 아시아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 AFC 팬 선정 'FIFA 월드컵 베스트 아시안 팀 11'(4-4-2)



△골키퍼

모하메드 알데아예아(사우디)

△수비수

이영표 홍명보(이상 한국) 압둘라 조브로마위(사우디) 나가토모 유토(일본)

△미드필더

박지성(한국) 푸아드 안와르(사우디) 나카타 히데토시 혼다 게이스케(이상 일본)

△공격수

손흥민(한국) 사미 알자베르(사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