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 리그들이 속속 재개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오는 8월 다시 시작한다.



UEFA는 1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월부터 2019-20 챔피언스리그가 재개한다”며”8강전부터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 주제 알발라드에서 단판 경기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코로나19로 대회가 중단되기 전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탈란타(이탈리아), 라이프치히(독일)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리옹(프랑스), 바르셀로나(스페인)-나폴리(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첼시(잉글랜드)전은 16강 2차전을 치르지 않았다.



이에 UEFA는 8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16강 잔여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 장소는 양팀 협의 아래 2차전 홈팀 경기장이나 포르투갈에서 열린다. UEFA는 16강 2차전 4경기가 모두 포르투갈에서 열릴 가능성을 열어두고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 기마랑스의 알폰소 엔리케 경기장을 또 다른 경기 장소로 지정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이 결정 되면 8월 13일부터 단판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그동안 챔피언스리그는 16강부터 준결승전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8강전은 8월 13~14일, 준결승은 8월 19~20일 펼쳐진다. 결승전은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8월 24일 열린다.



UEFA 유로파리그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8월 5~6일 16강 잔여 일정을 치른 뒤 8월 10일부터 독일의 4개 도시(쾰른, 뒤스부르크, 뒤셀도르프, 켄젤키르헨)에서 남은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결승전은 8월 21일 쾰른에서 펼쳐진다.



UEFA는 오는 7월 10일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8강 추첨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