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의 손흥민(28)은 노리치시티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등 일부 구단들이 이번주 연습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3월 중단된 EPL은 오는 18일 아스톤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한다. 지난달부터 선수들은 개인훈련을 시작으로 이후 소그룹 훈련, 팀 훈련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각 팀마다 11대11 자체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재개를 약 1주일 앞두고 각 팀들은 연습 경기로 마지막 준비에 들어간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오는 20일 맞대결을 펼치는 맨유와 토트넘도 이번주 각각 연습경기 일정을 잡았다.



토트넘은 EPL의 최하위인 노리치와 연습경기를 한다. 토트넘은 앞서 노리치와 리그 2경기를 모두 소화, 올 시즌 더 이상 맞붙을 일이 없기에 연습 경기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연습 경기지만 노리치전은 손흥민이 실전 감각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손흥민은 지난 2월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입은 뒤 수술을 받고 치료를 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면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 등 오랜 시간 경기장을 떠나 있었다.



노리치는 손흥민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손흥민은 지난 1월 노리치와의 홈 경기에서 넣은 결승골을 시작으로 아스톤빌라와의 경기까지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과 맞붙는 맨유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위를 마크 중인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경기한다. 앞서 맨유는 10일 스토크시티(2부리그)와 연습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상대 팀 감독 마이클 오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취소됐다.



한편 EPL 3위를 마크 중인 레스터 시티는 EPL 19위인 아스톤 빌라와 연습 경기를 진행한다. 번리와 웨스트햄은 각각 챔피언십에 속한 위건과 퀸즈파크레인전스(QPR)과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