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구상하던 7월4일 시즌 개막 계획이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 디 어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7월4일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이다. 노사가 (만일) 합의를 한다해도 그 때까지 준비를 마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며 애초에 기대한 7월4일 시즌 개막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미뤄진 메이저리그는 최근 7월4일 무관중 개막, 82경기 소화라는 단축시즌안을 제시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사무국이 기존 선수노조와 합의한 내용을 깨고 연봉 추가 삭감을 요구하며 문제가 발생했다. 이미 양 측은 시즌이 재개될 경우 경기수에 비례해 임금을 받기로 합의했다.



사무국과 구단들은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져 손해가 크기 때문에 추가적인 삭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후에는 선수별 차등 임금 삭감이라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선수노조는 제안을 수용 할 수 없다며 거듭 기존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경기수를 늘리자는 역제안을 했지만 이번에는 사무국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양측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고 오는 7월로 구상한 시즌 개막도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현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