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골프 세계랭킹이 당분간 순위 변동 없이 유지된다.

남자골프 세계랭킹을 주관하는 오피셜월드골프랭킹(OWGR)과 여자골프 순위를 정하는 롤렉스월드골프랭킹(WWGR)은 20일(한국시간) 공동성명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추후 순위 변화가 있을 때까지 2020년 3월 셋째 주 세계랭킹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골프계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잇달아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남자골프에서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이 순연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또한 5월초까지 대회 개최가 보류된 상태다.

다만 2020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은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국제골프연맹(IGF)은 "남자는 6월22일, 여자는 6월29일 랭킹을 기준으로 출전권을 부여한다는 현재 기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세계랭킹에 따라 상위 60명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다만 한 국가에서 남녀 각각 2명씩 출전할 수 있으며, 세계랭킹 15위 이내의 경우에만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현재 한국 남자골프의 경우 세계랭킹 23위 임성재(22)와 50위 안병훈(29·이상 CJ대한통운)이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한국에서 3번째로 높은 세계랭킹 52위 강성훈(33·CJ대한통운)도 가능성이 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는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다.

여자 골프의 경우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 3위 박성현(27·이상 솔레어), 6위 김세영(27·미래에셋), 10위 이정은6(24·대방건설)까지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11위에 자리하며 이정은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