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과 박효준(뉴욕 양키스) 등을 비롯한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사전 명단이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올림픽 야구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에 포함된 111명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12일 김시진 기술위원장 등 기술위원 전원이 참여한 기술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명단이다.

이번 명단은 최종 엔트리 선발을 위한 사전 등록 명단이다. 이 선수들 내에서 올림픽 최종 엔트리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원 제한없이 폭넓게 검토해 선발했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 53명, 포수와 1루수 각 6명, 2루수와 3루수 각 7명, 유격수 8명, 외야수 24명 등이 뽑혔다. 2020 시즌 데뷔하는 신인 선수 중 정구범(NC), 소형준(KT), 남지민(한화) 등도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미국에서 활약 중인 최지만(탬파베이), 박효준(뉴욕 양키스)도 포함됐다. 최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메이저리그 사무국,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등과 협의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만 26인 로스터에 들지 못하는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KBO는 팀의 주축인 류현진(토론토)과 추신수(텍사스)를 비롯,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은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지만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이지만 이번 대표팀 사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여지는 남겨두게 됐다.

KBO는 16일 사전 등록 명단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전달했고, 협회는 사전 등록 자료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