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과 국민들의 협조
김윤호 논설위원입력 : 2020. 02. 04(화) 18:08
지금 세계는 중국 우한(武漢)이 발원지라서 우한 폐렴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비상 상태이다. 보건위생 분야의 가장 과학적이고 권위적인 국제적인 조직인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1월 29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두 번째로 소집된 긴급위원회에서 여행 이동의 자유의 전면적인 제한은 권유하지 않았지만, 국제보건규약(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 2005)에 따라 국제 공중보건 위협 사건에 대해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을 선포했다.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의 선포는 법적 강제력은 없는 권고 사항이나 세계 각국은 협조하고 이행해야 할 책무가 있다. 각 국가마다 협조와 이행의 정도는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각 국가는 중국 우한이나 중국 전 지역과의 이동이나 교류를 전면 또는 일부 제한 차단하고 있다.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한은 일찌감치 육해공 모든 통로를 봉쇄하고 차단하고 있다. 의료 체계가 열악한 북한은 조기 차단의 조치를 취했다.
발원지 중국은 후베이성(湖北省) 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2월 4일 오전 9시 현재,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중국에서 발생 두 달이 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확진자)는 27개 국가에서 총 20,603명이고 사망자는 하루 새 65명이 늘어나서 426명이다. 국가적인 재앙(災殃)이다. 과학이 발달된 현대사회에서 전쟁이 아니고 전염병으로 단기간에 수백 명이 사망한다는 일은 국가 사회적으로 큰 사변이다.
국가 별 확진자는 중국 20,438명(사망 425). (아시아) 홍콩 15명, 대만 10명, 마카오 8명, 태국 19명, 싱가포르 18명, 일본 16명, 베트남 8명, 네팔 1명, 말레이시아 8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5명, 인도 3명, 필리핀 2명(사망 1), (아메리카) 미국 11명, 캐나다 4명. (유럽) 프랑스 6명, 독일 8명, 핀란드 1명, 이탈리아 2명, 영국 2명, 러시아 2명, 스웨덴 1명, 스페인 1명, (오세아니아) 호주 12명이다.
우리나라도 우한 교민 입국 문제부터 혼란이 있었다. 천안에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우한 교민 격리 수용 시설로 결정되자 거세게 반발했던 이들 지역 주민들이 받아들이기로 해서 큰 문제는 해결되었다. 우리나라 누적 유(有)증상자가 607명, 확진자가 16명이다. 16번째 확진자는 중국이 아닌 태국 여행을 하고 돌아온 42세 여성으로 광주에 있는 전남대 병원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호남에서 첫 확진자이다.
무(無)증상자에게는 감염이 안된다고 발표했다가 무(無)증상자에게서도 전염이 된다고 정부 방역 당국이 발표했다. 지금 보건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자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관리 상황을 국민들에게 보고하고 있다. 국민들의 불안과 불편을 조금이라고 덜어드리고자 하는 노력이다.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필히 쓰고 귀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중국 광동성에서 2002년 11월 발병하여 2003년 7월 종식된 사스(SARS,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는 감염자 8096명, 사망자 37개국 774명(중국 349명, 한국 없음)이었다.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12년 4월 첫 발견하여 2015년 5월부터 12월까지 유행했던 메르스(NERS, 중동 호흡기 증후군)은 25개국 감염자 2430명, 사망자 838명이었다. 한국은 감염자 186명, 사망자 38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감염자가 두 번째로 많았고 중국은 사망자가 없었다. 이때 야당(현재의 더불어민주당)과 언론, 국민들은 초기 대응이 안일하고 허술했다, 정부 대응이 우왕좌왕했다 등 정부를 비난했다. 이번에도 정부는 똑 같은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사망자는 없지만 정치·경제·사회 등 많은 분야에서 영향을 받고 어려움에 처해 있다. 우리 국민들은 지혜와 힘을 모아서 잘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 많은 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해서 총력 노력하고 있으니, 머지 않아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김윤호 논설위원
세계보건기구의 선포는 법적 강제력은 없는 권고 사항이나 세계 각국은 협조하고 이행해야 할 책무가 있다. 각 국가마다 협조와 이행의 정도는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각 국가는 중국 우한이나 중국 전 지역과의 이동이나 교류를 전면 또는 일부 제한 차단하고 있다.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한은 일찌감치 육해공 모든 통로를 봉쇄하고 차단하고 있다. 의료 체계가 열악한 북한은 조기 차단의 조치를 취했다.
발원지 중국은 후베이성(湖北省) 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2월 4일 오전 9시 현재,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중국에서 발생 두 달이 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확진자)는 27개 국가에서 총 20,603명이고 사망자는 하루 새 65명이 늘어나서 426명이다. 국가적인 재앙(災殃)이다. 과학이 발달된 현대사회에서 전쟁이 아니고 전염병으로 단기간에 수백 명이 사망한다는 일은 국가 사회적으로 큰 사변이다.
국가 별 확진자는 중국 20,438명(사망 425). (아시아) 홍콩 15명, 대만 10명, 마카오 8명, 태국 19명, 싱가포르 18명, 일본 16명, 베트남 8명, 네팔 1명, 말레이시아 8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5명, 인도 3명, 필리핀 2명(사망 1), (아메리카) 미국 11명, 캐나다 4명. (유럽) 프랑스 6명, 독일 8명, 핀란드 1명, 이탈리아 2명, 영국 2명, 러시아 2명, 스웨덴 1명, 스페인 1명, (오세아니아) 호주 12명이다.
우리나라도 우한 교민 입국 문제부터 혼란이 있었다. 천안에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우한 교민 격리 수용 시설로 결정되자 거세게 반발했던 이들 지역 주민들이 받아들이기로 해서 큰 문제는 해결되었다. 우리나라 누적 유(有)증상자가 607명, 확진자가 16명이다. 16번째 확진자는 중국이 아닌 태국 여행을 하고 돌아온 42세 여성으로 광주에 있는 전남대 병원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호남에서 첫 확진자이다.
무(無)증상자에게는 감염이 안된다고 발표했다가 무(無)증상자에게서도 전염이 된다고 정부 방역 당국이 발표했다. 지금 보건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자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관리 상황을 국민들에게 보고하고 있다. 국민들의 불안과 불편을 조금이라고 덜어드리고자 하는 노력이다.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필히 쓰고 귀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중국 광동성에서 2002년 11월 발병하여 2003년 7월 종식된 사스(SARS,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는 감염자 8096명, 사망자 37개국 774명(중국 349명, 한국 없음)이었다.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12년 4월 첫 발견하여 2015년 5월부터 12월까지 유행했던 메르스(NERS, 중동 호흡기 증후군)은 25개국 감염자 2430명, 사망자 838명이었다. 한국은 감염자 186명, 사망자 38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감염자가 두 번째로 많았고 중국은 사망자가 없었다. 이때 야당(현재의 더불어민주당)과 언론, 국민들은 초기 대응이 안일하고 허술했다, 정부 대응이 우왕좌왕했다 등 정부를 비난했다. 이번에도 정부는 똑 같은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사망자는 없지만 정치·경제·사회 등 많은 분야에서 영향을 받고 어려움에 처해 있다. 우리 국민들은 지혜와 힘을 모아서 잘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 많은 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해서 총력 노력하고 있으니, 머지 않아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김윤호 논설위원ihonam@naver.com
| 김윤호 주필 / ihonam@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