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인간됨이 가장 중요하다
김윤호 논설위원입력 : 2020. 01. 28(화) 18:11
현대는 변화의 속도가 너무나 빠르다. 어물어물 하고, 우물쭈물하다가는 어느 귀신이 잡아갈지 모르는 세상이다. 그래서 귀신이나 호랑이에게 잡혀가지 않으려는 듯, 현대인들은 모두가 긴장하고 두리번거리고 신경을 날카롭게 곤두세우고 살아간다.
민주화, 산업화, 도시화, 개인화, 정보화, 인공지능(AI) 등 현대사회의 특징을 나타내는 말들은 많다. 요사이 4차 산업혁명시대라고 부른다. 인간과 로봇, 인간과 기계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공존의 시대이다. 과학기술이 인간의 자리를 차지하고 인간의 역할을 더 잘 수행하는 시대가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고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세상이 다가왔다.
지금 격변과 격동의 시대를 헤쳐가고 있는 한국사회는 혼돈과 변혁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정치, 경제, 군사 등 국력이 10위권에 들어가는 놀라운 선진강국이 되었다. 통일된 조국 한반도는 더욱 동방의 등불을 넘어서 세계의 등불로 찬란히 빛날 것이다.
이제 나느 젊었을 때는 잘 몰랐던 인간에 대한 관찰과 평가의 기준을 갖게 되었다. 인간에 대한 관찰과 평가의 기준을 다른 말로 하면 인생관, 가치관, 인생 철학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기도 당해 보고, 무시와 모욕도 당해 보고, 피해자로 외로운 투쟁도 해보고, 소외되어서 변두리르 떠돌기도 하고, 실패와 좌절의 늪에서 허우적이기도 하고, 흙수저로 태어나서 힘없는 농부들의 서러움도 뼈에 새기고, 사회적 약자들의 시린 가슴과 눈물에 함께 동참하기도 하고 등등 평범하진 않은 굴곡진 삶을 살아왔다.
대학 재학 중에 폐결핵 말기(3기)에 걸려서 사선을 넘었고,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간신히 목숨만 살아 남아서 자동차는 폐차했으며, 경기도 가평군 석룡산에서 조난을 당해서 밤새 저체온과 공포감을 이겨내고 살아 돌아왔다. 이제 모든 것을 포용하되 빛과 그늘,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불의를 가르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칼럼의 제목을 '현대사회에서 군자와 소인은 누구인가'로 정했다가 지우고 부드럽게 '세상에서 인간됨이 가장 중요하다'로 고쳤다. '세상에서 인간됨이 가장 중요하다'는 평생을 통해서 도달한 결론이다. 내가 터득한 인생의 잣대이다. 참 다행이고 참좋은 가치관, 인생관이라고 생각한다.
남자와 여자, 나이, 미모, 직업, 직책, 능력, 정당, 종교, 학력, 지역, 혈통, 국적, 인종 등 모든 것을 떠나서, 모든 것들 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됨', '인간성'이다. 어떤 사람이 위에 열거한 어떤 면에서 아무리 뛰어나고 훌륭해도,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이기적인 사람, 교만한 사람, 거짓된 사람, 편협된 사람, 인색한 사람, 게으른 사람은 나쁜 사람, 해로운 사람, 싸가지 없는 사람이다.
유교에서는 그런 사람을 소인, 소인배라고 부른다. 인류의 스승의 한 분인 공자는 2천5백년 전에 그런 소인배들과 대비되는 바람직한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군자를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말로 살고 말로 죽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공자의 많은 교훈 중에서 말에 관한 가르침을 한 두가지 소개할까 한다.
군자는 말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먼저 실행하고, 그 후 말해야 한다. 군자는 말은 어눌하게 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한다. 군자는 의에 입각해 깨닫고, 소인은 이익에 의해 깨닫는다. 군자는 배부른 것을 구하지 않으며 편안한 집을 원하지 않고 일에 민첩하고 말에 신중하여야 올바른 길을 선택하여 바로 나갈 수 있다.
서울 강남과 전국 금싸라기 땅에 수십 억 짜리 고급 아파트를 몇 채씩 소유하고, 입으로는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가장 선하고 정의로운 말을 하고 뒤로는 온갖 불법과 탈법과 비리를 저지르는 위선과 거짓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는 정치인들과 상류층들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은 실망과 허탈감, 분노와 비애를 주체할 길이 없다. 누구 해도 그놈이 그놈이다고 절망하지 말고, 그래도 마음 다잡고 다가오는 총선에서 잘 선택해야 한다. 그래도 '인간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이 떠오른다.
김윤호 논설위원
민주화, 산업화, 도시화, 개인화, 정보화, 인공지능(AI) 등 현대사회의 특징을 나타내는 말들은 많다. 요사이 4차 산업혁명시대라고 부른다. 인간과 로봇, 인간과 기계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공존의 시대이다. 과학기술이 인간의 자리를 차지하고 인간의 역할을 더 잘 수행하는 시대가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고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세상이 다가왔다.
지금 격변과 격동의 시대를 헤쳐가고 있는 한국사회는 혼돈과 변혁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정치, 경제, 군사 등 국력이 10위권에 들어가는 놀라운 선진강국이 되었다. 통일된 조국 한반도는 더욱 동방의 등불을 넘어서 세계의 등불로 찬란히 빛날 것이다.
이제 나느 젊었을 때는 잘 몰랐던 인간에 대한 관찰과 평가의 기준을 갖게 되었다. 인간에 대한 관찰과 평가의 기준을 다른 말로 하면 인생관, 가치관, 인생 철학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기도 당해 보고, 무시와 모욕도 당해 보고, 피해자로 외로운 투쟁도 해보고, 소외되어서 변두리르 떠돌기도 하고, 실패와 좌절의 늪에서 허우적이기도 하고, 흙수저로 태어나서 힘없는 농부들의 서러움도 뼈에 새기고, 사회적 약자들의 시린 가슴과 눈물에 함께 동참하기도 하고 등등 평범하진 않은 굴곡진 삶을 살아왔다.
대학 재학 중에 폐결핵 말기(3기)에 걸려서 사선을 넘었고,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간신히 목숨만 살아 남아서 자동차는 폐차했으며, 경기도 가평군 석룡산에서 조난을 당해서 밤새 저체온과 공포감을 이겨내고 살아 돌아왔다. 이제 모든 것을 포용하되 빛과 그늘,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불의를 가르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칼럼의 제목을 '현대사회에서 군자와 소인은 누구인가'로 정했다가 지우고 부드럽게 '세상에서 인간됨이 가장 중요하다'로 고쳤다. '세상에서 인간됨이 가장 중요하다'는 평생을 통해서 도달한 결론이다. 내가 터득한 인생의 잣대이다. 참 다행이고 참좋은 가치관, 인생관이라고 생각한다.
남자와 여자, 나이, 미모, 직업, 직책, 능력, 정당, 종교, 학력, 지역, 혈통, 국적, 인종 등 모든 것을 떠나서, 모든 것들 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됨', '인간성'이다. 어떤 사람이 위에 열거한 어떤 면에서 아무리 뛰어나고 훌륭해도,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이기적인 사람, 교만한 사람, 거짓된 사람, 편협된 사람, 인색한 사람, 게으른 사람은 나쁜 사람, 해로운 사람, 싸가지 없는 사람이다.
유교에서는 그런 사람을 소인, 소인배라고 부른다. 인류의 스승의 한 분인 공자는 2천5백년 전에 그런 소인배들과 대비되는 바람직한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군자를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말로 살고 말로 죽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공자의 많은 교훈 중에서 말에 관한 가르침을 한 두가지 소개할까 한다.
군자는 말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먼저 실행하고, 그 후 말해야 한다. 군자는 말은 어눌하게 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한다. 군자는 의에 입각해 깨닫고, 소인은 이익에 의해 깨닫는다. 군자는 배부른 것을 구하지 않으며 편안한 집을 원하지 않고 일에 민첩하고 말에 신중하여야 올바른 길을 선택하여 바로 나갈 수 있다.
서울 강남과 전국 금싸라기 땅에 수십 억 짜리 고급 아파트를 몇 채씩 소유하고, 입으로는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가장 선하고 정의로운 말을 하고 뒤로는 온갖 불법과 탈법과 비리를 저지르는 위선과 거짓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는 정치인들과 상류층들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은 실망과 허탈감, 분노와 비애를 주체할 길이 없다. 누구 해도 그놈이 그놈이다고 절망하지 말고, 그래도 마음 다잡고 다가오는 총선에서 잘 선택해야 한다. 그래도 '인간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이 떠오른다.
김윤호 논설위원ihonam@naver.com
| 김윤호 주필 / ihonam@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