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중심타자인 나성범(30)이 국내에서 재활훈련을 이어간다. 그의 강한 복귀 의지에 소속팀 NC도 함박미소를 짓고 있다.

NC는 23일 "나성범이 예정보다 이른 11월29일에 귀국해 창원 마산구장에서 재활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3일 KIA와 경기 중 주루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파열 부상을 입은 나성범은 이후 내측인대 재건술과 바깥쪽 반월판 성형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9월13일부터 미국 LA로 이동해 보라스 스포츠 트레이닝 인스티튜트(BSTI)에서 재활훈련을 진행했다. 당초 연말까지 훈련한 뒤 귀국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미국의 장기휴일 등 훈련여건을 고려해 일찍 귀국행 비행기를 탔다.

현재 나성범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복귀에 강한 의지를 전하고 있다. NC 관계자는 "나성범이 워낙 연습벌레다. 훈련에 며칠 공백이 있을 것 같으니 빠른 귀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나성범이 귀국한 뒤 보다 정확한 몸 상태를 확인한다는 것이 NC의 계획. 이동욱 감독은 긍정적이다.

NC 관계자는 "이동욱 감독님은 나성범의 스프링캠프 합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 마무리캠프 출국차 LA에서 나성범을 만나 상태를 직접 확인하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가족과도 떨어진 채 홀로 미국에서 재활훈련을 진행한 나성범의 강한 팀 복귀의지에 NC 구단 측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올 시즌을 5위로 마친 NC는 비시즌 동안 외국인선수 우완 마이크 라이트, 외야수 애런 알테어를 영입했고 내부 FA 박석민, 김태군과는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2차 드래프트에서는 투수 2명(홍성민, 강동연)과 외야수 김기완을 영입했다. 아직 검증된 뚜렷한 전력보강 요소는 없다.

하지만 나성범이 성공적으로 복귀한다면 이는 그 어떤 전력보강보다 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공격력 강화는 물론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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