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로야구가 한국시리즈 일정까지 마친 가운데 이제 FA시장을 비롯한 스토브리그가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동시에 야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진출 명운을 건 프리미어12 대회도 관심사다.

지난 3월23일 개막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가 10월26일, 두산 베어스의 통산 6번째 통합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제 시선은 시즌 외 다른 요소에 집중될 전망. 리그는 끝났지만 볼거리는 여전히 남아있다.

우선 프로야구 기운을 이어갈 야구대표팀의 프리미어12 준비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미 지난 11일부터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했다.

양현종(KIA), 민병헌(롯데) 등 소속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선수들부터 우선 소집, 단촐한 규모로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에는 이후 LG, NC 소속 선수가 합류했다. 지난 21일에는 김광현 등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SK 선수 4명이 추가로 가세해 현재 최종엔트리 28명 중 16명이 합류한 상태다.

그리고 한국시리즈를 마치면서 남은 두산·키움 선수 12명이 29일 훈련부터 참가할 예정이다. 완전체를 이룰 대표팀은 28일부터는 장소를 본 대회(예선)가 열릴 서울 고척 스카이돔으로 옮겨 본격적인 실전대비 훈련에 나선다. 30일 상무팀과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11월1일과 2일, 푸에르토리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프리미어12 2연패 및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을 정조준한다. 지난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3위 안에 포함되지 못한 한국은 이번에 슈퍼라운드 진출, 대만·호주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해야만 올림픽 진출이 가능하다.

스토브리그도 개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규정에 따라 한국시리즈 종료 5일 뒤인 31일 '2019 FA 자격선수'를 공시한 뒤 신청을 받아 11월3일부터 시장을 열 계획이다.

이번 FA시장에는 지난해 양의지(NC)처럼 100억원 이상 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선수는 없지만 중량감 있는 선수가 다수 포함됐다. KIA의 키스톤콤비인 안치홍과 김선빈, 그리고 롯데 외야수 전준우와 LG 내야수 오지환 등이 시장에서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끈 오재원(두산), 알토란 포수자원 이지영(키움)과 김태군(NC)에 올 시즌 KT의 선전을 주도한 베테랑 유한준과 한화의 베테랑자원(정우람, 이성열, 김태균)도 시장에서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송은범(LG), 김강민(SK), 손승락(롯데) 등의 베테랑 자원도 FA시장에 나올 것이 유력하다.

11월말에는 2년마다 열리는 2차드래프트가 개최된다. 이 때문에 구단별 보호선수 구성 등에 있어 치열한 눈치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미 KT, KIA 등이 지난주부터 마무리캠프를 시작한 가운데 나머지 구단들도 차례로 마무리캠프에 돌입한다. KT가 대만 카오슝, SK가 호주 캔버라, NC가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고 그 외 구단들은 국내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한다. 최근 사회분위기를 고려, 지난해와 달리 일본 마무리캠프가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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