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15·과천중)이 처음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영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켈로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2019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03점, 구성점수(PCS) 65.24점, 감점 1점 등으로 총점 139.27점을 받았다. 프리스케이팅 성적은 4위였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8.22점으로 2위에 올랐던 유영은 합계 217.49점으로 3위를 기록,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김연아, 임은수(16·신현고) 이후 유영이 3번째다.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졌고 트리플 플립을 시도하다 주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 콤비네이션은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유영은 프리 개인 최고 기록(141.25점)은 넘지 못했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개인 최고점(종전 200.89점)을 갈아 치웠다.

유영은 ISU 홈페이지를 통해 "트리플 악셀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른 부분이 좋았다. 처음으로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승은 241.02점을 기록한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트루소바가 차지했다. 일본의 키히라 리카는 230.33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예림(16·수리고)은 총점 176.93점으로 7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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