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1·CJ대한통운)가 2018-19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상 트로피를 받고 다음 시즌 우승과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목표로 잡았다.

16일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타이 보타우 PGA투어 국제부문 사장은 지난 시즌 아시아인 최초로 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임성재에게 신인상 트로피인 아널드 파머 트로피를 건넸다.

보타우 사장은 "임성재는 지난 시즌 투어에서 가장 많은 35개 대회에 출전해 26번 컷을 통과했고 7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 중 유일하게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기도 했다"며 "PGA투어 회원들은 멋진 활약을 보여준 임성재에게 신인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트로피를 수여했다.

임성재는 열리는 PGA투어 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달러)를 앞두고 신인상 트로피를 받는 기쁨까지 맛봤다.

임성재는 "신인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아시아인 최초, 한국인 최초로 받아서 더 영광스럽고 자부심이 생긴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PGA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으니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웃었다. 그는 "얼마전에 연습장에 갔는데 저를 알아봐줬다. 골프장에 가도 알아봐주신다"고 말했다.

2번째 PGA투어 시즌에 돌입한 임성재는 올해에도 30~35개 정도의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임성재는 "PGA투어는 꿈의 무대다. 경기를 안 나가면 아까운 생각이 든다"며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 싶고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도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 또한 내년에도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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