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꼽은 새 시즌 여자프로농구 우승 후보는 디펜딩챔피언 청주 KB였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0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선 WKBL이 6개 구단 88명의 국내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사전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2019-2020시즌 우승팀을 예측해달라는 질문에는 지난해 우승팀 KB가 65표(73.9%)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1위를 차지했다.

KB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28승 7패를 기록, 리그 1위에 오른 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6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강호였지만 KB에 밀리며 연속 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KB 다음으로는 우리은행이 11표를 받아 2위(12.5%)에 올랐고 삼성생명은 10표로 3위(11.4%)에 자리했다.

안덕수 KB 감독은 "디펜딩챔피언으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초심, 이 두 가지 마음을 가져가겠다"며 "우승을 목표로 비시즌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3팀을 묻는 질문에는 용인 삼성생명이 75표를 받아 득표수 85.2%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KB가 74표(84%)로 2위, 우리은행이 72표(81.8%)로 3위에 올랐다.

부산 BNK 썸과 인천 신한은행, 부천 KEB하나은행이 각각 4, 5,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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