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1·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60만달러) 우승 후보로 꼽혔다.

임성재는 2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7166야드)에서 열리는 세이프웨이 오픈에 출전한다.

세이프웨이 오픈은 임성재가 신인왕에 올랐던 2019-19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였다. 당시 임성재는 공동 4위에 오르면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결국 신인왕에도 오를 수 있었다.

2번째 시즌에 돌입한 임성재는 지난 주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3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공동 3위를 넘어서는 개인 최고 성적이다.

새로운 시즌에도 임성재의 활약이 이어지자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PGA투어는 세이프웨이 오픈 파워랭킹에서 임성재를 2위에 올려놨고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우승 후보에도 꼽혔다.

PGA투어 홈페이지 스태프 라이터 카메론 모핏은 "임성재는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다. 작년 세이프웨이 오픈에서도 선두권을 맴돌았고 지난 주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임성재의 우승은 곧 이뤄질 것이다. 이번 대회는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망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매니저 맷 코크란도 임성재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그는 "최근 6개 대회에서 임성재는 준우승, 공동 6위, 공동 11위 등의 성적을 올렸고 공동 38위가 최악의 성적이었다"며 "신인왕 임성재의 첫 우승이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6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7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 상위 랭커들도 출전해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PGA투어 통산 10승을 기록 중인 토마스는 이번 대회에서 또 다른 우승 후보 중 한명으로 꼽힌다. 토마스는 이달 초 흑색종(피부 등에 생기는 악성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파워랭킹 1위에 오른 토마스는 지난 8월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컨디션이 좋다. 또한 세이프웨이 오픈에서는 2015년 공동 3위, 2016년 공동 8위 등의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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