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개 팀이 확정됐다. 그러나 아직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NC 다이노스가 24일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차전에서 7-7로 비기면서 5위 자리를 확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날 2위 두산은 KT 위즈에 덜미를 잡힌 선두 SK 와이번스를 1경기 차로 추격했고, 3위 키움 히어로즈는 KIA 타이거즈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SK의 충격이 크다.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7 역전패를 당하면서 6연패 늪에 빠졌다.

먼저 4,5위 가능성이다. 이날 LG는 삼성 라이온즈에 2-4로 졌다. LG가 승리하거나 NC가 패했다면 LG의 4위가 확정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LG(77승1무61패)의 4위 매직넘버는 1이다. LG가 남은 5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거나 NC(72승2무65패)가 남은 5경기에서 1패만 더해도 LG의 4위가 결정된다. 4위 LG와 5위 NC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것이 사실상 결정됐다고 볼 수 있다.

1~3위가 문제다. SK가 6연패에 빠지고 두산이 무승부를 추가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3위 키움의 우승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이다.

1위 SK(84승1무54패)와 2위 두산(83승1무55패)의 승차는 1경기. 5경기씩을 남겨놓은 두 팀이 동률을 이룰 경우, 상대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서는 두산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키움의 3위 확정을 전제로, SK는 남은 5경기에서 두산과 같은 승수만 거둬도 우승할 수 있다. 두산은 SK보다 무조건 1승을 더해야 한다.

아주 희박하지만 키움(84승1무57패)까지 세 팀이 동률을 이룰 가능성도 존재한다. 키움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SK가 2승3패, 두산이 3승2패를 하는 시나리오다. 이러면 세 팀은 나란히 86승1무57패를 기록한다.

세 팀 이상이 동률을 이룰 경우 해당 팀 간 상대전적을 합산해서 따진다. 이 경우 정규시즌 우승은 키움에게 돌아간다. 키움은 두산과 9승7패, SK와 8승8패를 기록해 합이 17승15패다. 두산은 16승16패로 2위, SK는 15승17패로 3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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