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로 간 박병호(키움)의 방망이가 불타올랐다. 홈런 4방을 몰아치는 등 의미있는 기록을 대거 작성했다.

박병호는 2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4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이날 1회초, 3회초, 5회초에 3연타석 투런 홈런을 때린 박병호는 8회초에는 볼넷을 얻어 한 템포 쉬어가더니 9회초, 다시 한 번 솔로 홈런을 날리며 '한 경기 4홈런'을 완성했다.

한화 선발투수 송창현을 상대로 3개의 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9회초에는 이충호에게 홈런을 뽑아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4홈런을 기록 중이던 박병호는 홈런 4개(28개)를 추가하며 최정(SK·24개)과 팀 동료 제리 샌즈(26개)를 제치고 단숨에 이 부문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또한 개인통산 2번째이자 리그 통산 6번째 한 경기 4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박병호는 지난 2014년 9월4일 목동 NC전에서 개인 첫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앞서 박경완(현대), 이승엽(삼성), 최정(SK), 로사리오(한화)가 한 경기에 홈런 4개를 때린 적이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5월23일 문학 넥센전에서 한동민(SK)이 한 경기 4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 박병호는 4타수 4안타(4홈런) 1볼넷 7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 4홈런과 함께 한 경기 최다루타(16루타)도 타이기록도 세웠다.

그뿐만 아니라 KBO리그 역대 33번째 800타점, 12번째 6년 연속 200루타 돌파에도 성공했다.

한편, 키움은 한화에 15-0 대승을 거뒀다.

/